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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인권식당>
저 : 류은숙/ 출판사 : 도서출판따비/ 발행일 : 2015년 10월 15일
어딜 가나 ‘먹는’ 얘기다. 방송에는 먹방과 쿡방이 대세, 맛집 소개와 요리 레시피는 책으로도 쏟아진다. 솔직히 좀 지겹지만 <심야인권식당>은 오히려 신선하다. “인권으로 지은 밥”과 “연대로 빚은 술”을 나누는 식당이기 때문이다. 인권연구소 ‘창’의 작은 세미나실은 밤이 되면 ‘술방’으로 바뀐다. 20년 경력의 인권운동가인 저자 류은숙은 이곳에서 인권 공부모임 사람들을 위해 손수 밥상과 술상을 차린다. 음식과 술을 나누며 오간 이야기를 전하는 글에서 한국사회의 인권 상황이 적나라하게 드러난다. 저자의 이야기는, 권리의 목록을 나열하는 인권운동이 아니라 구체적인 현실 속에서 인권이 무엇을 보장해야 하는지 알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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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학의 쓸모>
저 : 미켈 H. 야콥슨, 키스 테스터, 지그문트 바우만/ 역 : 노명우/ 출판사 : 서해문집/ 발행일 : 2015년 10월 15일
“현재 유럽의 사상을 대표하는 최고봉”이라는 평가를 받는 탈근대 사상가 지그문트 바우만의 대담집이다. 사회학이란 무엇이며 왜 필요한지, 오늘날 사회학의 위기는 어디에서 비롯되었으며 어떻게 직면해야 하는지, 바우만 사상의 정수와 ‘사회학’이라는 학문의 본질을 66개의 대담 속에 압축적으로 담고 있다. 이 책은 사회학의 쓸모를 믿어 의심치 않는 바우만의 증언과도 같다. 번역자인 사회학자 노명우는 “사회학의 쓸모를 묻는 일은, 과거의 잃어버린 꿈을 기억해내되 앞으로 우리가 어떤 사회학을 기대하는가, 어떤 사회학이 살아남아야 하는가에 관한, 미래를 묻는 질문이다”라고 이 책의 의의를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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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 학교>
저 : 이희수/ 출판사 : 청아출판사/ 발행일 : 2015년 10월 10일
사막과 낙타, 석유, IS와 알 카에다, 일부다처제……. 우리가 아는 이슬람은 ‘진짜’ 이슬람이 맞을까. <이슬람 학교>는 이슬람 전문가 이희수 한양대 교수가 프레시안 인문학습원에서 이슬람을 주제로 진행한 강의를 책으로 엮은 것이다. 총 두 권으로, 1권은 이슬람의 탄생, 무함마드와 이슬람교, 이슬람 여성으로 구성했고, 2권은 이슬람 문명과 문화, 극단주의와 테러, 석유 문제로 구성했다. 저자는 이 책의 성격에 대해, 이슬람에 대한 종교적인 접근이 아니라 “우리와 다른 가치와 다른 생각 그리고 다른 삶을 가진 사람들을 편견 없이 있는 그대로 들여다봄으로써 글로벌 문화의 실체에 다가가는 훈련”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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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가 우리에게 묻다>
저 : 서울대학교 사회발전연구소/ 출판사 : 한울아카데미/ 발행일 : 2015년 10월 15일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지 550여 일이 지났다. 그동안 우리 사회는 얼마나 더 안전해졌을까. 누구도 자신 있게 답하기 어려운 질문이다. <세월호가 우리에게 묻다>는 장덕진 서울대 교수을 비롯한 여덟 명의 저자가 세월호 참사를 사회학의 시각에서 살펴본 책이다. 이 책의 목적은 참사의 내막을 밝히는 것이 아니라 참사에서 드러난 우리 사회의 취약성을 찾아 비슷한 재난이 반복되지 않게 하는 것이다. 수많은 생명을 무기력하게 떠나보내며 진상규명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원인들 곳곳에 한국사회의 공공성 문제가 깊이 자리하고 있음을 밝히며, 공공성을 중심으로 우리 사회에 다양한 형태로 얽혀 있는 문제점을 풀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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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당히 벌고 잘 살기>
저 : 김진선/ 출판사 : 도서출판슬로비/ 발행일 : 2015년 10월 8일
제목만 보고 바로 고른 책이다. 죽을 만큼 일하고 벌 수 있는 만큼 버는 것이 미덕인 사회에서 ‘적당히 버는 것’은 얼마나 힘든 일인가. 비영리단체와 포털사이트 등에서 일해온 저자 김진선은 현재 새로운 삶의 방식을 연구·디자인하는 ‘십년후연구소’ 연구원이다. <적당히 벌고 잘 살기>는 해결되지 않는 질문을 안고 끙끙대던 10년차 직장인이 탈출구로 딴짓을 시작하면서, 매일 반복되는 현실의 고리를 끊고 다른 꿈을 꿀 자신을 얻게 된 2년간의 실험 기록이다. 그 안에는 한 걸음 앞서 제도권 밖의 일을 찾은 이들의 삶과 일하기 방식도 담겨 있다. 저자는 그들의 실험에서 ‘공부·우정·가치·자립’이라는 네 가지 키워드에 주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