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스타캐스트] “과학만의 매력 분명, 편집자에게 새 동기부여” - 배수원 반니출판사 사업부장 12월 7일 서울 신촌동 연세대학교 동문회관에서 열린 ‘2016 올해의 출판인상’ 시상식에서 편집부문상을 수상한 배수원 반니출판사 사업부장 “여전히 이 자리에서 책을 만들고 있는 것에 대한 위로와 격려가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돌이켜 생각해보면 편집 일을 한 게 참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2016 올해의 출판인상’ 편집부문상을 수상한 배수원 반니출판사 사업부장의 소감이다. ‘올해의 출판인상’은 450여 개 출판사로 구성된 출판인 단체인 한국출판인회의(회장 윤철호)가 수여하는 상이다. “출판계 발전에 모범이 될 만한 문화·산업적 성과를 이루고 활발한 출판 활동을 펼친 분”에게 수여하는 상으로, 올해로 열여섯 번째를 맞이했다. 반니는 인터파크도서의 출판 브랜드다. 2013년 3월 첫 책을 출간한 뒤로 현재까지 모두 56권의 책을 출간했다. 과학 분야 해외의 양서를 부지런히 소개하면서, 짧은 시간 안에 과학전문 출판사로 자리를 잡았다. 배수원 부장은 1989년 출판계에 입문한 베테랑 출판편집인으로, 반니의 탄생과 성장을 일군 주인공이다. 배수원 부장을 ‘2016 올해의 출판인상’ 후보로 추천한 곽미순 한울림 대표는 추천의 글을 통해 “뼛속 깊이 편집자의 DNA를 장착한 인간”이라고 그녀를 소개했다. “그녀의 입에서 나오는 거의 모든 이야기의 중심에는 책이 있다”며 “기-승-전-책”이라는 표현을 쓰기도 했다. 그리고 “책의 미래와 편집자로서의 여정이 갈수록 험난해지고” 있지만 “그럴수록 그녀는 더욱더 책에 몰두하는 모습을 보여준다”며 그녀를 추천했다. Q 큰 상을 받으셨습니다. 소감부터 여쭙겠습니다. (수상자 선정) 연락을 받고는 너무 놀랐죠. 우리나라에 편집자가 몇 천 명은 될 텐데. 운이 좋았다고 생각해요. 상을 받게 된 이유를 잘 생각해보니까, 대학을 졸업하고 바로 출판사에 입사해서(1989년 3월) 지금까지 쭉 책 만드는 일을 했어요. 여전히 이 자리에서 책을 만들고 있는 것에 대한 위로와 격려가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출판계에 입문해서 지금까지 일주일 이상 쉬어본 적이 없으니까 정말 오랫동안 일을 한 거죠. 돌이켜 생각해보면 편집 일을 한 게 참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아마 다른 일을 했으면 이렇게 오래 하지 못했을 거예요.
“과학이라는 새로운 세계, 초심자 마음으로 돌아가게 해” Q 지난해 한국일보에 기고하신 글을 보니, “출판사명도 로고도 심지어 인원도 없는 허허벌판에서” 반니를 시작했다고 쓰셨더라고요. 어떤 상황이었는지 조금 더 듣고 싶습니다. Q 대부분의 책이 해외 저자의 번역서입니다. 일부러 해외 저자들의 책을 고집하시는 건가요? Q 첫 책 이후로 3년 9개월 동안 60여 권의 책이 나왔고, 반니는 과학전문 출판사로서 자리를 잘 잡았다고 생각됩니다. 그렇게 되는 데 일등공신으로 꼽을 만한 책은 어떤 책인가요? Q 과학전문 출판사로서 반니만의 경쟁력, 어디에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배수원 부장은 ‘반니를 과학전문 출판사로 자리 잡게 한 일등공신’으로, 세 권의 책 <뇌, 인간을 읽다> <위대한 수학 문제들> <퀀텀 스토리>를 꼽았다. “편집자는 일신우일신 해야… 책 만드는 건 같지만 모든 책은 다 달라” Q 반니에서 일하면서 본격적으로 과학출판을 시작하셨습니다. 과학출판만이 갖는 매력은 뭘까요? Q 지금 반니에서 일하는 시간은 출판편집인으로서 자신의 삶에 어떤 의미인지 궁금합니다. Q 출판편집인으로서 자신의 장점은 뭐라고 생각하십니까? Q 마지막으로, 출판편집인으로서 꼭 이루고 싶은 꿈이 있다면 말씀해주시죠. 반니를 키우는 게 목표예요. 지금 반니가 성장을 하고 있는 건 사실인데, 내년에 다시 한번 반등을 해서 어느 정도 규모도 갖추고 브랜드 파워도 갖기를 바라죠.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좋은 편집자로서, 현역 편집자로서 은퇴할 수 있었으면 하는 게 바람이에요. 사진 : 반니출판사 김태현 [ⓒ 인터파크도서 북DB www.bookdb.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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