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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출판브리핑] 한강 "오에 겐자부로와 함께 후보 올라 영광"

책소식/출판계 소식

by 최규화21 2016. 3. 11.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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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파크도서 북DB

[주간출판브리핑] 한강 "오에 겐자부로와 함께 후보 올라 영광"

* 출판계 인물들의 한마디와 함께 한 주간의 이슈를 정리하는 ’주간출판브리핑’입니다. - 기자 말





#한강_맨부커상후보  #한국작가_최초  #세계3대문학상



"오에 겐자부로 등 정말 좋아하는 작가들과 함께 나란히 후보에 올라 영광이다. 소식을 전해듣고 너무 신기했다. 감사하다."



맨부커상 후보에 올랐다는 소식을 듣고 한강 작가가 한 말입니다. 한강 작가는 한국 작가 가운데 처음으로 맨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Man Booker International Prize) 후보에 올랐습니다. 1969년 제정된 맨부커상은 노벨문학상, 프랑스의 공쿠르 문학상과 함께 세계 3대 문학상으로 꼽히는 상입니다. 3월 10일 맨부커상 선정위원회는 한강 작가를 비롯해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인 일본의 오에 겐자부로, 터키의 오르한 파묵 등 13명의 후보를 발표했습니다. 한강 작가의 후보작은 <채식주의자>(The Vegetarian)입니다. 한강 작가가 4월 14일 발표되는 6명의 최종 경쟁후보 명단에도 오를 수 있을지, 기대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 소설가 한강, 맨부커상 후보 올라…한국인 최초(3. 10. 연합뉴스)



#악스트_듀나인터뷰사과  #백다흠편집장_사과글  #장르문학무시_논란



"듀나 작가님과 한국 SF팬들을 비롯한 독자에게 사과드린다. 깊이 반성하며 성장을 위한 발판으로 삼겠다."



백다흠 ’악스트’ 편집장이 이른바 ’듀나 인터뷰 논란’에 대해 사과하면서 쓴 글입니다. 백다흠 편집장은 악스트 2016년 3·4월호에 쓴 글을 통해 공식 사과했습니다. 듀나 작가는 1990년대 중반부터 지금까지 철저히 신상을 공개하지 않고 활동해온 작가입니다. 논란은 악스트 편집위원인 백가흠 작가가 1월 출간된 지난호 악스트 인터뷰에서 듀나 작가의 신상에 대해서만 질문하면서 비롯됐습니다. 독자들은 ’순문학이 장르문학을 무시한다’, ’인터뷰 준비가 전혀 안 됐다’ 등 거센 비판을 했습니다. 지난해 7월 창간한 소설 전문지 악스트는 새로운 문예지의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호평을 받아왔지만 이번 논란으로 큰 홍역을 치렀습니다.

▷ ’듀나 인터뷰 논란’ 악스트 공개사과…"깊이 반성"(3. 4. 연합뉴스)



#대학생도서대출_5년만에최저  #1인당_연간7권  #열명중네명은_0권



"취업에 굉장히 많은 학생들이 시간들을 쏟고 있거든요. 수업을 통해서 자료를 검색하고 자료를 찾고 자료를 읽는 그런 교육들이 살아나야 된다고 봐요."



김기태 서울대 중앙도서관 학술정보운영팀장의 말입니다. 그는 대학생들의 1인당 도서대출 권수가 5년 사이 최저로 떨어졌다는 소식에 대해 이같이 말했습니다. 지난해 대학교 재학생 202만여 명의 학교도서관 이용현황을 분석했습니다. 1명당 연간 대출권수는 평균 7.4권. 2011년 10.3권에서 5년 연속 줄어들었습니다. 특히 열 명 중 네 명 꼴인 42%는 1년 내내 학교도서관에서 단 한 권의 책도 빌리지 않았습니다. 재학생 2만 명 이상 대학 중 1인당 대출권수가 가장 많은 학교는 평균 24권으로 조사된 서울대였습니다. 전자자료 이용률이 높아진 점, 취업에 필요한 어학공부에만 몰두하는 점 등이 원인으로 제시되고 있습니다.

▷ 대학생 10명 중 4명, 일년 내내 도서대출 ’0권’(3. 7. 연합뉴스TV)



#재출간도서_증가  #한달반동안_18권  #잘팔린책’재탕’_비판도



"출판이 벤처적인 성격을 포기하고 안전만 추구한다면 출판 시장의 위축으로 이어질 것."



이미 출판된 책을 재출간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 것에 대해 장은수 편집문화실험실 대표가 가한 일침입니다. 예스24는 지난해 1월부터 올해 2월 둘째 주까지 주간 베스트셀러 300위 안에 진입한 책들을 조사했습니다. 그중 재출간 도서는 57권. 작년 한 해 동안 나온 책이 39권인데 비해, 올해 한 달 반 남짓 동안 나온 책이 18권이나 됐습니다. 그중에는 출판사가 경영난으로 문을 닫는 바람에 다른 출판사가 저작권을 확보해 새로 책을 내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처럼 재출간 도서가 많아지는 것에는 좋은 책을 독자에게 다시 소개한다는 순기능도 있습니다. 하지만 출판사가 시장 반응이 검증된 옛 책을 ‘재탕’한다는 비판도 나올 법합니다.

▷ 출판사, 모험 피하는 ’재탕 출판’ 늘어(3. 9.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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