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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가 바뀌어야 보통의 삶이 바뀐다고 믿어왔다. 여한이 없도록 꿈에 도전해야겠다고 결단을 내렸다."
이철희 두문정치전략연구소 소장이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하며 한 말이다. ‘썰전’ 등에 출연하며 정치평론가로 활동해온 이철희 소장은 1월 20일 입당을 공식 발표했다. 이철희 소장과 함께 입당한 권미혁 전 한국여성단체연합 상임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의 인재 영입 14호, 15호로 기록됐다.
지난해 12월 27일 표창원 표창원범죄과학연구소 소장의 입당을 시작으로 더불어민주당이 여야의 ‘영입전’에서 한 발 앞서 기세를 올리고 있다. 안철수 국회의원이 주도하는 국민의당(가칭) 역시 인재 영입에 열심이다. 새누리당은 두 야당의 영입 경쟁을 비판하면서도 30·40대를 위주로 6명의 인사를 영입한 바 있다.
총선의 해 2016년 벽두부터 시작된 여야의 ‘인재전쟁’. 영입 발표가 있을 때마다 여론의 주목을 한 몸에 받고 있는 그들은 어떤 책을 썼을까? 여야 영입 인사들의 삶과 생각을 알게 해주는 저서들을 소개한다.
▲ <7인의 충고> 이철희 두문정치전략연구소 소장(1월 20일 더불어민주당 입당)
’무능한 야당’, ’못난 진보’를 극복하는 길을 찾기 위해 이철희가 만난 7인의 기록. 최장집, 윤여준, 강준만, 강원택, 서복경, 이상돈, 박상훈. 우리 시대의 대표 학자이자 논객들의 고언을 담았다. 포털사이트 다음 ‘작가의 발견-7인의 작가전’을 통해 일부를 연재한 주요 인터뷰 전문과 미연재 인터뷰를 묶은 책이다.
▲ <정의의 적들> 표창원 표창원범죄과학연구소 소장(2015년 12월 27일 더불어민주당 입당)
범죄수사 전문가를 넘어서 사회참여 지식인이 된 표창원. 이 책은 그를 사회참여 지식인으로 나아가게 한 우리 사회의 모습이 가감 없이 드러난 책이다. 정치권력과 경제권력을 가진 자들의 횡포, 강력범죄를 통해 본 우리 사회의 절차적 정의, ‘정의를 기다리다 지쳐 괴물이 되지 말라’는 저자의 당부 등이 담겼다.
▲ <지금 왜 경제민주화인가> 김종인 전 청와대 경제수석(1월 14일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장 영입)
불평등과 양극화의 원인을 그 뿌리부터 파고 들어가 짚어보고, 지금이라도 잘못을 바로잡고 한국경제의 미래를 열어갈 실제적인 정책들을 제시한 책이다. 경제민주화의 개념 및 의의, 우리 경제와 정부가 가야 할 길,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 방안, 서민의 삶 개선을 위한 실제적인 경제정책들 등이 담겨 있다.
▲ <북한은 현실이다> 이수혁 전 6자회담 수석대표(1월 5일 더불어민주당 입당)
이 책은 북한이 쉽게 핵을 포기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단기간에 붕괴할 리 없다는 냉정한 현실인식에서 출발한다. 이수혁은 이런 전제하에서 북한이 핵을 포기하고, 근본적인 체제 전환을 이룰 수 있는 외교정책과 대북정책의 묘수를 모색했다. 딜레마에 빠진 북한과의 관계에 대한 정확하고 합리적인 시각이 담겨 있다.
▲ <상상, 현실이 되다> 유영민 전 포스코 경영연구소 사장(1월 15일 더불어민주당 입당)
경영과 미래학의 전문가들이 ‘상상’이란 산물을 경영학적으로 풀어내며 미래 먹거리 산업을 제시한 책이다. 과거의 상상과 현재의 상상, 그리고 미래에 대한 상상을 보여줌으로서 트렌드를 예측할 수 있게 했다. 현재 과학이 어떤 상상을 통해 어느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으며, 우리 생활을 어떻게 변화시킬지 풀어냈다.
▲ <정치는 감동이다> 한상진 서울대 명예교수(국민의당 창당준비위원회 공동위원장)
2012년 민주당의 대선 패배 원인을 짚은 책으로, 민주당 18대 대선평가위원장이었던 한상진 서울대 명예교수와 최종숙 서울대 정치사회학 박사가 함께 썼다. 선거 전략과 지지층 변화에 관한 데이터를 통해 단일화 필승론의 함정과 5060세대의 외면, 저소득층의 반란 등 민주당의 집권을 가로막은 원인을 짚어봤다.
▲ <윤여준의 진심>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국민의당 창당준비위원회 공동위원장)
윤여준의 ‘변신’ 배경을 낱낱이 드러낸 책이다. 그가 겪어온 한국 현대사와 정치의 아이러니, 한국 민주주의와 정치에 맞춤한 정치학 개론, 제3정치세력의 정중앙에 위치하기로 한 이유와 한국 정치 리더십에 대한 비판, 박근혜 정부에 대한 평가,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국가적 차원에서 해결할 과제 등을 기록했다.
▲ <아이는 언제나 옳다> 천근아 연세대 교수(1월 20일 국민의당 아이들미래위원회 대표 임명)
소아정신과 전문의 천근아 교수의 ‘부모와 아이가 모두 행복해지는 자녀교육 비결’을 담은 책. 수년간의 상담을 바탕으로 얻은 자녀교육 철학과 직접 두 아들을 키운 이야기를 함께 담아낸 육아 에세이다. 2년여간 SNS를 통해 많은 부모들에게 전했던 반성과 위로, 교육방법 등 이야기들 중 정수만을 골라 다시 엮었다.
▲ <배승희 변호사의 DREAM POP> 배승희 변호사(1월 10일 새누리당 입당)
성범죄 전문 변호사, 보이스피싱 전문 변호사라는 호칭을 얻은 배승희 변호사. 그녀가 ‘성공해야만 행복하니까’ 성공하기 위한 ‘진짜 공부’를 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전하는 책이다. 저자의 실제 경험담과 주변에서 일어난 이야기를 수록해 비용과 시간을 따로 들이지 않아도 실천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들을 제시했다.
▲ <교과서를 배회하는 마르크스의 유령들> 전희경 자유경제원 사무총장(1월 10일 새누리당 입당)
현행 검인정 교과서의 문제점을 직시하면서 국정화의 당위성을 설파하는 글들을 모은 책이다. 전희경 자유경제원 사무총장과 김진 중앙일보 논설위원, 김철홍 장로회신학대 부교수가 함께 썼다. 제목은 “하나의 유령이 유럽을 배회하고 있다. 공산주의라는 유령이.”라는 <공산당 선언> 첫 구절에서 따온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