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간출판브리핑’은 한 주간의 출판계 뉴스 중 중요한 이슈만 모아 한눈에 보여드리는 기사입니다. - 기자 말
#40회이상문학상 #소설가김경욱 #천국의문
김경욱 작가가 이상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됐습니다. 이상문학상은 이상의 작가정신을 계승하고 한국 소설계의 발전을 위해 문학사상사에서 제정한 상으로, 올해로 40회째를 맞이했습니다. 김경욱 작가의 수상작은 ‘문학사상’ 2015년 4월호에 발표한 단편 ‘천국의 문’입니다. 요양병원에서 치매로 세상을 떠나게 되는 아버지의 죽음을 딸의 입장에서 담담하게 다룬 작품입니다.
심사를 맡은 김종욱 서울대 교수는 “‘천국의 문’은 단편소설의 정석을 보여주는 잘 짜여진 이야기”라고 선정 이유를 밝혔습니다. 김경욱 작가는 1993년 ‘작가세계’ 신인상으로 등단해, 소설집 <소년은 늙지 않는다>와 장편소설 <야구란 무엇인가> 등을 펴냈습니다. 한국일보 문학상, 동인문학상, 현대문학상, 김승옥문학상 등을 수상한 바 있습니다.
▷ 이상문학상에 소설가 김경욱 ’천국의 문’.."한국의 문제들 한데 응축시킨 단편소설 정석"(2016. 1. 11. 경향신문)
#1인출판사 #출판사10개중8개 #취향저격이비결
1인 출판사 비중이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2015년 배포한 ‘2014 출판산업실태조사’에 따르면, 전체 출판사 중 1인 출판사가 차지하는 비중은 79.3%로 전년(76.4%)보다 3%가량 늘었습니다. 최근 5년간(2010~2014년) 출판사 수가 3만5840개에서 4만6982개로 30% 이상 증가한 것 역시 1인 출판사의 꾸준한 증가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그 배경에는 소셜미디어의 발달로 책을 홍보할 수 있는 창구가 늘어난 것, 뚜렷한 취향의 독자들이 특정 분야나 특정 출판사의 책을 골라 읽는 소비트렌드가 만들어진 것 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서울경제’ 보도는 전자책 시장 활성화와 디지털 프린팅에 의한 소량 출판 확대 등을 이유로, 1인 출판사 증가세는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 전망했습니다.
▷ 출판시장에도 부는 ’취향저격’ 바람...1인 출판 붐 이어진다(2016. 1. 9. 서울경제)
#기형도문학관 #경기도광명에 #요절한천재시인
‘천재시인’ 기형도 시인의 문학관이 경기도 광명시에 건립됩니다. 1월 6일 문화체육관광부는 “광명시가 추진 중인 기형도문학관 건립 사업에 올해 지역특별회계 예산 10억 원을 매칭(연계)해서 배정했다”고 밝혔습니다다. 광명시는 여기에 시비 18억 원을 더해 2017년까지 문학관을 완공할 계획입니다. 1960년 연평도에서 태어난 기형도 시인은 광명시 소하동에서 유년기를 보냈습니다. 광명시와 기형도 시인의 모교인 시흥초등학교 총동문회 등은 2014년부터 기형도문학관을 추진해왔습니다.
1991년 발간된 시집 <입 속의 검은 잎>으로 잘 알려진 기형도 시인은 1989년 3월 7일 서른 살 생일을 불과 6일 앞두고 뇌졸중으로 숨졌습니다. 그가 남긴 시 원고와 메모 등을 모아 펴낸 <입 속의 검은 잎>은 그의 첫 시집이자 유고시집입니다.
▷ 경기 광명에 기형도 시인 문학관 건립된다(2016. 1. 6. 뉴스1)
#넘어넘어 #31년만에개정판 #황석영감수
1980년대 5.18광주민주화운동의 진실을 알린 대표적인 책 ‘넘어 넘어’의 개정판 출간이 추진됩니다. 1월 12일 광주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는 올해 5월 <죽음을 넘어 시대의 어둠을 넘어> 개정판 출간을 목표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황석영 작가의 감수로 1985년 풀빛출판사가 발간한 이 책은 5.18광주민주화운동 당시 10일간의 기록을 담고 있습니다.
한동안 금서로 묶여 있던 이 책은 현재까지 50만~100만 권 정도 인쇄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31년 만에 개정판을 발간하기 위해 간행위원회는 책의 오류를 바로잡고 새로운 진실을 담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1월 말 초고를 완성하고 두 차례 수정과 보완을 거친 뒤 5월 18일을 전후로 출판할 계획입니다. 개정판 감수 역시 황석영 작가가 맡을 예정입니다.
▷ ’죽음을 넘어…’ 5·18 첫 백서 31년만에 개정판 출간(2016. 1. 12. 뉴시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