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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앤스토리] ‘거짓말쟁이’ 민호는 어떤 책을 읽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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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성교육이 뜬다. 7월 21일 인성교육진흥법이 시행되면서 학부모들의 관심이 인성교육에 쏠리고 있다. 인성교육진흥법의 별명은 ‘이준석 방지법’. 지난해 세월호 참사 당시 승객들을 두고 혼자 먼저 배를 빠져나온 이준석 선장 같은 사람이 있어서는 안 된다는 공감대가 법 제정의 배경이 됐다.
인성교육진흥법 시행이 가져올 변화는 작지 않다. 이 법에 따라 전국의 초·중·고등학교에서 인성교육을 의무적으로 실시하게 된다. 교육부는 인성교육 종합계획을 5년마다 수립하고, 인성교육진흥위원회도 구성하게 된다. 인성교육 전문인력 양성기관도 지정되고, 현직 교원들은 연 4시간 이상 인성교육 관련 연수를 받아야 한다. 교육대학 등 교원양성기관은 인성교육 관련 과목을 필수로 개설해야 한다.
‘인성을 하나의 교과로 가르치는 것이 바람직한 일인가’ 하는 논란도 있지만, 어떤 배경에서든 인성교육이 중요해진 시대라는 인식에 대해서는 부정할 사람이 많지 않을 것이다. 인성교육진흥법이 목표로 제시한 8대 가치는 예절, 효행, 정직, 책임, 존중, 배려, 소통, 협동이다. 우리 아이가 제일 먼저 길러야 할 인성은 무엇인지, 여덟 권의 책과 함께 알아보자.
▲ 화를 잘 내는 아이에게 - <화> (채인선, 한권의책, 2015년)
<아름다운 가치사전>을 쓴 채인선 작가의 책이다. ‘인성의 기초를 다지는 감정 교과서’ 시리즈의 세 번째 책. 감정 느끼기, 감정 알기, 감정 나누기, 감정 연습의 순서로 구성된 이 책은 화가 날 때 어떻게 대처하고 달래는지 알려준다. 화가 난다고 화를 크게 내면 오히려 스스로 상처를 주는 경우가 많다고 조언한다.
▲ 가족의 소중함을 모르는 아이에게 - <우리 할머니는 비싸요!> (김인자, 씨즐북스, 2015년)
주인공은 나이와 어울리지 않게 삼겹살과 고등어조림을 좋아하는 소박한 소년. 하지만 할머니는 그와 반대로 돼지고기 대신 쇠고기만, 고등어 대신 갈치와 병어만 좋아하는 ‘비싼’ 할머니다. 하지만 어느 날 갑자기 미음밖에 못 드시게 된 할머니의 이야기를 통해 가족의 의미와 사랑에 대해 이야기하는 책이다.
▲ 거짓말을 자주 하는 아이에게 - <꼬리 달린 거짓말> (고수산나, 소담주니어, 2012년)
친척 누나가 연예인이라는 거짓말을 해버린 민호. 거짓말을 들키지 않기 위해서 몇 날 며칠 동안 꼬리에 꼬리를 무는 거짓말을 하게 된다. 민호와 영훈이, 준이가 거짓말 때문에 겪은 이야기들을 담은 책이다. 아이들에게 정직해야 하는 이유를 전하고, 또 솔직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용기를 갖게 한다.
▲ 책임감이 필요한 아이에게 - <김 구천구백이> (송언, 파랑새어린이, 2007년)
‘김브라보’가 별명이던 초등학교 3학년 건하에게 ‘비드맨 사건’ 이후 ‘김칠천’이라는 새 별명이 생겼다. 그런데 이 별명에는 매일 100원씩 이자가 붙는다. ‘김칠천백’, ‘김칠천이백’ 하고 커져서 ‘김구천’까지 넘어버린 별명. 제자에게 사람과 사람 사이의 믿음을 가르쳐주기 위한 선생님의 지혜가 인상 깊다.
▲ 협동심이 필요한 아이에게 - <어느 날 구두에게 생긴 일> (황선미, 비룡소, 2014년)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마음폭력’의 피해자에서 가해자가 돼버린 초등학교 4학년 주경이의 이야기다. 장난으로 시작한 일이 어떻게 파문을 일으키는지 보여주며, 그런 문제를 아이들 스스로 풀어나가는 모습을 통해 단순한 ‘협동심’ 이상의 의미를 던져준다. 밀리언셀러 <마당을 나온 암탉>의 황선미 작가가 쓴 책이다.
▲ 소통이 필요한 아이에게 - <엄마 VS 나> (이욱재, 노란돼지, 2015년)
엄마의 잔소리로 시작하는 별이의 하루. 별이는 엄마의 관심과 걱정이 귀찮기만 하고, 반대로 엄마의 눈에 별이는 항상 부족하기만 한 어린 딸이다. 엄마와 별이의 갈등과 그것일 해소되는 과정을 통해, 젊은 엄마와 어린 딸이 서로의 마음을 이해하고 소통해가는 모습을 보여주는 책이다.
▲ 친구를 배려할 줄 모르는 아이에게 - <양파의 왕따일기> (문선이, 파랑새어린이, 2001년)
주인공 정화는 친해지고 싶었던 친구 미희를 통해 ‘양파’ 모임에 들어가게 된다. 정화는 그곳에서 벌어지는 일들에 충격을 받지만, 자신이 왕따가 될까봐 피해자인 친구를 외면한다. 친구의 마음을 헤아리고 배려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해주는 작품으로, 초등학교 4학년 교과서에도 실려 있다.
▲ 남을 존중하지 않는 아이에게 - <틀린 게 아니라 다른 거야!> (최영미, 고래가숨쉬는도서관, 2014년)
친구들이 ‘틀렸다’라고 말할 때, ‘박사’는 “아니야, 틀린 게 아니라 다른 거야!”라고 가르쳐준다. 박사 덕분에 친구들은 필리핀에서 전학 온 ‘밀루’가 틀리게 생긴 게 아니라 다르게 생긴 거라고 알게 된다. 자신과 다른 친구들을 존중하고 그들의 문화를 편견 없이 받아들일 수 있게 해주는 책이다.
북DB가 추천하는 우리 아이 인성교육 도서
<김 구천구백이> (송언, 파랑새어린이, 2007년)
<꼬리 달린 거짓말> (고수산나, 소담주니어, 2012년)
<뽑기 대장 꽝인교> (노혜영, 채우리, 2015년)
<아름다운 가치사전 2> (채인선, 한울림어린이, 2015년)
<양파의 왕따일기> (문선이, 파랑새어린이, 2001년)
<어느 날 구두에게 생긴 일> (황선미, 비룡소, 2014년)
<엄마 VS 나> (이욱재, 노란돼지, 2015년)
<우리 할머니는 비싸요!> (김인자, 씨즐북스, 2015년)
<틀린 게 아니라 다른 거야!> (최영미, 고래가숨쉬는도서관, 2014년)
<화> (채인선, 한권의책, 201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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