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파크도서 북DB [신간 산책] 소설인가? 르포인가? 신선하게 압축된 ‘낮은 목소리’
<틈만 나면 살고 싶다> 김경주/ 한겨레출판/ 2017년 4월 26일 김경주 시인의 르포 에세이. 틈 밖에 존재하는 ‘보통 사람들’ 서른일곱 명의 이야기를 독특한 형식의 글에 담았다. [‘작가의 말’ 한 줄] 여하튼 우리는 모두 우리보다 나은 것의 일부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우리가 찾는 것은 그것이다. [기자의 속마음] 한 편의 소설 같고, 시 같고, 다큐 같은 짧은 글들. 신선하게 압축된 낮은 목소리. <초년의 맛> 앵무/ 창비/ 2017년 5월 10일 먹방 청춘만화. 다양한 '초년'들이 음식을 통해 위안을 얻고, 마음을 전하고, 실패를 극복하며 마음을 여는 이야기들. [‘작가의 말’ 한 줄] 머물러 있지 않고 조금씩이나마 나아지면 된다고 생각한다. 스스로에게뿐만 아니라, 만화 속의 주인공들에게도 그렇게 말하고 싶다. [기자의 속마음] 달달하고 씁쓸한 초년의 이야기로 가득한 책. 나의 초년에서는 어떤 맛이 날까. <21세기 사회주의> 배리 캐넌 외/ 삼천리/ 2017년 5월 11일 라틴아메리카 좌파 ‘분홍물결’의 전모를 담은 책. 집권 이후 전략과 시민사회의 움직임에 방점이 찍혀 있다. [‘옮긴이 후기’ 한 줄] 21세기 초 ‘분홍 물결’이 휩쓴 라틴아메리카의 경험은 현재 한국 사회가 당면하고 있는 국가와 시민사회의 관계를 성찰하는 데 유용한 거울이 될 수 있다. [기자의 속마음] 남미의 진보정권들은 어떤 길을 걸어왔나. 지금 우리에게 이보다 좋은 교과서는 없을 것. <행복은 어떤 맛?> 쓰지 신이치/ 너머학교/ 2017년 4월 28일 나무늘보처럼 '천천히, 천천히' 살아보는 행복. 인류학자 쓰지 신이치가 아이들에게 전하는 ‘슬로 라이프’. [후기 한 줄] 일본어로 ‘행복’이라는 말 안에는 ‘같이 있다’는 뜻이 있다. 여러 물건, 일, 사람, 동물과 ‘같이 있어 온’ 이 기적에 감사할 수밖에 없다. [기자의 속마음] 아동 행복지수 꼴찌인 이 나라에 꼭 필요한 이야기. 느리게, 함께, 행복하게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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