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파크도서 북DB [신간 산책] ‘먹기만 해서 미안해’ 오해 속의 물고기
<우리가 사랑한 비린내> 황선도/ 서해문집/ 2017년 4월 25일 30년간 바닷물고기를 연구해온 ‘물고기 박사’ 황선도. 무지와 오해 속에서 잘못 알려진 해산물의 비밀을 소개한다. [서문 한 줄] 자연에는 복원 능력이 있지만 그것은 무한하지도 관대하지도 않다. 그 많던 명태를 지금은 구경조차 하기 힘들다. 멸종위기종은 해마다 늘고 있다. 해산물은 무한히 찍어 내는 공산품이 아니다. 서로 공존하지 않으면 결국 공멸하고 말 것이다. [기자의 속마음] 먹기만 해서 미안해. 모르고 먹어서 미안해. 이제 공부해줄게. <그날 당신은 어디에 있었는가> 김봉규 외/ 루페/ 2017년 4월 16일 시민의 평화적 투쟁으로 현직 대통령을 파면한 역사적 사건을 기록하고 그 배경을 탐사한 다큐멘터리 사진집. [서문 한 줄] 하지만 이 책은 이렇게 제작에 참여한 사람들만의 것이 아니다. 모든 시민의 것이다. 얼굴이 나왔든, 스쳐지나가는 옷깃만이 잡혔든, 이 책은 모두 이 땅 사람들의 얼굴과 모습과 행동에 빚진 기록 사진집이다. [기자의 속마음] 제목이 던지는 질문이 너무 뜨겁다. 피할 수 없는 부끄러움과 고마움으로 선택한 책. <지구인도 모르는 지구> 재단법인 카오스 외/ 반니/ 2017년 4월 28일 46억 년 지구 역사를 추적하고 지구의 미래를 걱정한 책. 공익 과학재단 카오스의 ‘렉처 사이언스’ 네 번째. [서문 한 줄] 지구인 중에 지구 자체를 참 사랑했던 인물이 있었는데요. 19세기의 위대한 작가 쥘 베른입니다. 그의 상상력은 당시에는 불가능했던 세계일주를 80일 만에 실현시켰고(‘80일간의 세계일주’) 인간을 바다 속을 통해 남극과 북극까지(‘해저 2만 리’), 그리고 지구 속(‘지구 속 여행’), 심지어 달까지(‘지구에서 달까지’) 데려갔습니다. 이 책은 ‘지구’에 관한 10개의 강연으로 쥘 베른의 상상력의 여정을 따라가 보려고 합니다. [기자의 속마음] 국내 최고 수준 석학들의 강연 열 번을 300쪽 책 한 권으로. 이거 무조건 남는 장사다! <짬짬이 육아> 최은경/ 덴스토리/ 2017년 5월 1일 직장맘이 쓴 그림책 이야기. 그림책 한 권을 읽고 아이와 대화를 나누는 시간 11분. 그 "짧아서 더 귀한 시간"의 기록. [서문 한 줄] 그림책 한 권 읽는 데 드는 시간은 길어야 10분. 그런데 신기한 일이 벌어졌다. 분명 같은 그림책을 읽었는데 아이가 본 걸 나는 못 보고, 내가 본 걸 아이는 못 봤다. 아이가 느낀 걸 나는 못 느끼고, 내가 느낀 걸 아이는 느끼지 못했다. “맞아, 맞아” 폭풍 공감하며 물개박수를 칠 때도 많았다. 우리들만의 그림책 속 숨은 의미 찾기는 그렇게 시작되었다. 그림책을 읽고 아이와 내가 나눈 공감 시간은 단 1분. 그래도 충분했다. 짧아서 더 귀한 시간이었다. [기자의 속마음] 읽으라고 다그치는 엄마 vs. 함께 읽고 들어주는 엄마. 아이가 원하는 엄마는 어느 쪽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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