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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스토리] 산타모자 쓴 ‘오베’... 겨울옷 갈아입은 베스트셀러

책소식/책 소개

by 최규화21 2016. 12. 2.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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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파크도서 북DB

[이슈&스토리] 산타모자 쓴 ‘오베’… 겨울옷 갈아입은 베스트셀러

어느덧 남은 달력은 한 장. 짧은 가을이 가고 겨울이 왔다. 계절이 바뀌면 사람만 옷을 갈아입는 것이 아니다. ‘책’도 겨울옷으로 갈아입는다. 최근 출판계의 주요한 트렌드로 떠오른 ‘리커버 마케팅’. 말 그대로 이미 출간된 책의 표지를 새로 단장해서 선보이는 것이다. 제목이 익숙한 베스트셀러라도 특별함과 희소성을 갖춘 ‘특별판’은 소장욕구를 더욱 자극한다. 올 겨울에도 새 옷으로 갈아입고 독자들을 만나는 베스트셀러들이 있다. 겨울 느낌 가득한 그들의 면면을 살펴본다.

 

<오베라는 남자>

까칠한 영감 오베가 산타모자를 썼다. 빨갛고 동그란 루돌프 코까지. 뭔가 온통 마음에 안 든다는 듯한 표정은 그대로이지만, 이 영감님, 꽤 귀엽다. 2015년 5월 출간된 <오베라는 남자>(다산책방)는 2015년 소설 베스트셀러 랭킹 1위를 차지한 뒤 2016년 랭킹에서도 9위를 지키고 있다.(이하 인터파크도서 판매량, 11월 22일 기준) 영화로도 만들어져 올해 5월 국내에 개봉했다. 스웨덴의 무명 블로거 프레드릭 배크만을 세계적인 스타 작가로 만든, 유쾌하면서도 가슴 찡한 이야기.

<사서함 110호의 우편물>

"네 사랑이 무사하기를, 내 사랑도 무사하니까." 이 문장이 기억난다면 아마 당신도 <사서함 110호의 우편물>(시공사) 독자일 거다. 2004년 발표된 뒤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스테디셀러. 출간 13주년을 맞아 새 옷으로 갈아입었다. 송이송이 하얀 눈송이들 위에, 작가가 쓴 감사 메시지가 보인다. 평범한 일상 속에서 사랑에 대한 설렘을 조용히 접어버린 이들의 이야기.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한번 사랑해보기로 한' 그들의 이야기를 담담하면서도 깊이 있는 문장에 담아냈다.

 

<나에게 고맙다>

벌써 12월이라니, 올해도 그럭저럭 잘 버텼다. 표지 가득 “수고했어, 올해도”라는 위로를 건네는 책, <나에게 고맙다>(허밍버드)의 겨울 특별판이다. SNS에서 100만 명의 독자들에게 사랑받는 ‘책 읽어주는 남자’ 전승환. 그는 그날그날 책 속에서 찾은 좋은 문장과 그에 얽힌 짧은 단상으로, 삶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지혜와 가치를 전하는 ‘북 테라피스트’다. <나에게 고맙다>는 전승환 작가가 쓴 감성 에세이. 2016년 6월 출간돼, 연간 시/에세이 베스트셀러 랭킹 5위에 올라 있다.

 

<너에게 하고 싶은 말>

키 큰 나무의 숲에는 밤이 찾아왔다. 반달 아래로 점점이 눈이 내리기 시작하고, 손을 잡고 있던 두 사람은 조금 더 가까이 서로를 껴안았다. 출간 1주년을 맞아 겨울 특별판으로 새로워진 <너에게 하고 싶은 말>(쌤앤파커스)의 표지 그림. ‘따뜻한 겨울’의 위로가 전해지는 풍경이다. 2016년 시/에세이 베스트셀러 랭킹 7위에 올라 있는 책. 저자 김수민은 페이스북 페이지 ‘너에게 하고 싶은 말’ 운영자로, 용기와 희망을 주는 그의 글은 매주 1500만 명의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

 

<그래도 괜찮은 하루>

토끼 ‘베니’의 머리에는 빨간 루돌프 머리띠. 하얀 털이 덜린 빨간 코드도 입었다. 손을 내밀고 하늘을 올려다 본다. 베니가 바라보는 것은 눈이 아니라 ‘별’이다. 귀여운 토끼 캐릭터인 ‘베니’로 유명한 구경선의 그림 에세이 <그래도 괜찮은 하루>(예담)도 겨울옷으로 갈아입었다. 소리를 듣지 못하는 작가가 귀가 큰 토끼를 그려 사랑받았다. 시력까지 잃어가고 있는 그녀가 전하는 희망과 행복의 메시지. 2015년 2월 출간돼 그해 시/에세이 베스트셀러 랭킹 10위에 오른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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