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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이 주목한 책] ‘성장신화를 무너뜨려라!’ 경제학의 혁명

책소식/책 소개

by 최규화21 2016. 11. 21.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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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파크도서 북DB

[언론이 주목한 책] ‘성장신화를 무너뜨려라!’ 경제학의 혁명

※ 한 주 동안 60여 개 언론에 보도된 책들을 살펴보고, 가장 많이 주목받은 신간들을 소개합니다. 보도 횟수 자료는 신간 보도자료 릴리스 대행사인 ‘여산통신’에서 제공합니다. 이번 기사에서는 11월 14일부터 20일 사이에 보도된 책 449종 가운데 가장 주목받은 신간 4종을 소개합니다. - 기자 말

[1위] <성장을 넘어서>
저 : 허먼 데일리/ 역 : 박형준/ 출판사 : 열린책들/ 발행 : 2016년 11월 15일

20년 전 처음 출간된 생태경제학의 ‘고전’이 11월 셋째 주 언론의 가장 많은 관심을 받았다. <성장을 넘어서>는 경향신문, 문화일보, 조선일보 등 12개 매체가 소개했다. 1996년 미국에서 처음 출간된 이 책은 생태경제학의 대부 허먼 데일리의 책이다. 그는 세계은행 환경부 수석 경제학자를 거쳐 현재는 메릴랜드대학교 공공정책학부 명예교수로 재직 중이다.

주류경제학의 심장부인 세계은행에서 일하던 그가 어떻게 ‘성장 신화를 무너뜨리자’는 혁명적 주장을 하게 됐을까. <성장을 넘어서>는 인류의 경제활동과 생태계의 공존을 모색하며 경제학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저자는 그 핵심이 성장이라는 신화를 무너뜨리는 데 있다고 주장한다. 저자는 경제를 추상적인 교환가치가 일어나는 닫힌 순환체계로 보지 않고, 물질 균형, 엔트로피, 유한성과 같은 개념에 의해 제약을 받을 수도 있는 자연 생태계의 하위 체계로 그렸다.

[2위] <트라우마는 어떻게 유전되는가>
저 : 마크 월린/ 역 : 정지인/ 출판사 : 심심/ 발행 : 2016년 11월 11일

표지 그림이 상징하는 게 무엇인지 한참 들여다봤다. 저 수많은 고리들. 촘촘히 짜인 감정의 그물은 어떻게 ‘유전’되는가. <트라우마는 어떻게 유전되는가>는 경향신문, 부산일보, 내일신문 등 11개 매체가 소개했다. 저자 마크 월린은 미국 샌프란시스코 '가족 포치 연구소' 소장으로, 가족 트라우마 유전 분야의 선구자다. 과연 ‘고통의 대물림’은 타당한가.

‘가족 트라우마’는 실제로 존재하는 현상이다. 트라우마를 겪은 사람이 죽었거나, 그 일이 오랜 세월 속에 묻혀 있었다고 해도 그 경험과 기억, 신체감각의 파편이 과거로부터 빠져나와 현재 살아 있는 사람의 몸에서 해결책을 찾으려 한다는 것이다. 이 책은 가족의 역사를 타고 내려오는 암울한 기억, 고통스런 사건이 우리에게 미치는 실질적인 영향을 다뤘다. 그 순환의 고리를 끊어내지 않으면 결국 내 후대의 정신건강과 삶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사실을 환기시킨다.

[2위] <에드먼드 버크와 토머스 페인의 위대한 논쟁>
저 : 유벌 레빈/ 역 : 조미현/ 출판사 : 에코리브르/ 발행 : 2016년 11월 11일

미안하다. ‘미알못’(미국정치 알지도 못하는 사람)이라 두 분 이름을 처음 들었다. 빈칸을 빼고도 열여덟 자나 되는 긴 제목보다는 “보수와 진보의 탄생”이라는 부제에 더 눈길이 간다. <에드먼드 버크와 토머스 페인의 위대한 논쟁>은 경향신문, 조선일보, 문화일보 등 11개 매체에서 소개했다. 저자 유벌 레빈은 워싱턴의 보수적 싱크탱크인 윤리및공공정책센터(Ethics and Public Policy Center)의 연구원으로, 2005~2006년 백악관 국내 정책보좌관을 역임하기도 했다.

이 책은 미국사회의 지적 기원, 다시 말해 미국사회의 본질을 이해하기 위해 오늘날의 미국정치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에드먼드 버크와 토머스 페인이라는 두 사상가를 집중적으로 분석했다. 개혁하는 보수주의자 에드먼드 버크. 복원하는 진보주의자 토머스 페인. 저자는 양쪽을 진중하게 고민할 때 미국정치의 핵심인 경계선(dividing line)이라는 용어를 규명할 수 있다고 말한다.

[4위] <지금 다시, 헌법>
저 : 차병직, 윤재왕, 윤지영/ 출판사 : 위즈덤하우스/ 발행 : 2016년 11월 18일

‘헌정유린’. 지난 한 달간 참 많이도 들었다. 입헌정치를 짓밟았다는 뜻. 국가의 모든 법과 제도는 헌법 아래에 있다. 정치라는 시스템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정신 나간 정치가 헌법 위에 올라타 전횡을 부린다. <지금 다시, 헌법>이라는 책 제목을 읽으며, ‘헌법’이란 낱말 앞의 쉼표에서 크게 한숨을 쉬게 되는 이유다. 서울신문, 한겨레, 문화일보 등 10개 매체는 이 책에 주목했다.

<지금 다시, 헌법>은 '시민을 위한 헌법 해설서'를 표방한다. 2009년 출간된 <안녕 헌법>의 내용을 보강하고 새롭게 다듬은 개정판이다. 참여연대 창립멤버이자 인권변호사로 활동해온 차병직 변호사와 고려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의 윤재왕 교수, 비영리 공익인권법재단 공감의 윤지영 변호사가 집필에 참여했다. 최대한 쉬운 말과 간결한 문체, 다양한 예를 활용해 각 헌법 조항의 의미와 배경을 설명함으로써 누구나 헌법을 쉽게 읽고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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