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산책] [사회과학 신간] 한국에도 ‘미드’처럼 경찰노조가 있다면? <경찰의 민낯> 상상할 수 있을까? ‘미드’에나 나올법한 경찰 노동조합이 한국에도 생기는 것을. <경찰의 민낯>을 쓴 장신중 전 양구경찰서장은 ‘경찰노조’를 주장하는 사람 중 하나다. 그는 1982년 순경으로 경찰이 된 뒤 2013년 퇴임할 때까지 경찰의 ‘내부 문제’에 직언을 쏟아낸 것으로 유명하다. <경찰의 민낯> 역시 경찰 조직의 그릇된 문화와 관행을 적나라하게 드러낸 책이다. 경찰 수뇌부의 비민주적 행태들을 고발하고, 현장 경찰들이 이뤄낸 투쟁과 개혁의 기록을 전하며, 경찰 조직을 개혁하기 위한 방안들을 제시한다. 퇴임 후 SNS에 ‘경찰인권센터’를 만든 그는 경찰노조가 설립돼야 경찰 지휘부의 독단을 막을 수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무업 사회> 누구나 무업(無業) 상태가 될 가능성이 높은데도 무업 상태에 처하면 빠져나오기 힘든 사회를 ’무업사회’라 한다. <무업 사회>의 저자들은 오늘날 일본 사회가 이미 ’무업사회’로 접어들었다고 진단한다. 이 책은 10여 년 동안 현장에서 NPO(Non Profit Organization) 활동을 하며 만난 수만 명의 무업자에 대한 정성조사와 2300건의 정량조사를 토대로 ’청년 무업자’의 실체에 접근했다. 유령 같은 존재로 살아가고 있는 ’청년 무업자’의 실태와 해결책을 제시하고, 당사자 6명이 무업 상태에서 벗어나기 위해 분투해온 이야기를 인터뷰 형식으로 구성했다. 한국의 함께일하는재단과 일본의 소다테아게넷이 공동사업으로 발간한 책이다. <끝까지 물어주마> 2014년 1월 ‘정통 정치 팟캐스트’를 표방하고 첫 방송에 나선 ‘정봉주의 전국구’. 네 명의 진행자, 정봉주 전 국회의원, 최강욱 변호사, 이재화 변호사, 하어영 한겨레 기자는 의료 민영화, 세월호 참사, 원전문제, 가계부채, 미친 전세 등 대한민국의 수많은 이슈들을 발 빠르게 다뤘다. 첫 방송 후 2년 여 동안 다룬 수많은 문제 중 여전히 풀리지 않는 의혹, 기억에서 지우면 안 되는 대한민국의 주요 이슈 10가지를 선별하여 <끝까지 물어주마>로 펴냈다. 그들은 “권력자를 향해 왜 그런지 이유를 끈질기게 묻고 요구할 때 조금씩 전진한다”며 “행복하고 평안한 삶을 살기 위해 ’끝까지 함께 물어주자’는 마음으로 책을 펴냈다”고 밝혔다. <만화로 보는 마르크스의 자본론> 2005년 영국 BBC 설문조사 결과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사상가’로 카를 마르크스가 꼽혔다. 그에 앞서 1999년 설문조사에서, 그가 쓴 <자본론>은 ‘지난 천 년 동안 가장 큰 영향력을 끼친 책’으로 꼽힌 바 있다. 하지만 2000쪽이 넘는 <자본론>을 정독하기는 쉽지 않다. <만화로 보는 마르크스의 자본론>은 경제학이나 마르크스에 대해 전혀 모르는 사람들도 <자본론>을 이해할 수 있도록 200쪽가량의 만화로 설명해낸 책이다. 다양하고 재치 있는 현실의 예시들로 설명을 곁들여 이해를 도왔다. 박홍규 영남대 교수는 “40년간 <자본론>과 그 해설서를 읽었지만 이 책을 통해 비로소 눈을 떴기 때문이다”라며 이 책에 고마움을 표현했다. <거꾸로 교실, 잠자는 아이들을 깨우는 수업의 비밀> ‘거꾸로 교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회자되고 있는 이것은 강의와 숙제의 공간을 바꾸어 학습자 중심의 교육을 실현한 수업 방식이다. 2014년 방영된 KBS 파노라마 ‘21세기 교육혁명-미래교실을 찾아서’를 통해 국내에도 많이 알려졌다. <거꾸로 교실, 잠자는 아이들을 깨우는 수업의 비밀>은 거꾸로 교실 실험 기획과 실행에 자문교수로 함께한 이민경 대구대 교수의 새로운 수업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초·중·고의 거꾸로 교실 실천 사례가 주를 이루는 이 책에는 교사들을 대상으로 한 연수와 워크숍, 수업 컨설팅 경험이 녹아 있다. 저자는 "어떤 교육을 꿈꾸는지에 따라 교육의 모습이 결정될 수 있다“며 교육 실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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