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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앤스토리] 이정재가 될 수 없는 당신, 그래도 '꼰대'는 되지 마라

책소식/책 소개

by 최규화21 2015. 12. 17.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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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파크도서 북DB

[이슈앤스토리] 이정재가 될 수 없는 당신, 그래도 ‘꼰대’는 되지 마라



배우 이정재가 출연한 남성복 CF의 한 장면 (ⓒ크로커다일)


출근길에 버스를 기다리다가 본 장면. 버스 옆면에 한 남성복 브랜드의 광고가 붙여 있다. 멋진 모습으로 서 있는 배우 이정재. 그리고 그 옆에 이렇게 한마디 쓰여 있다. “누가 아저씨래?!”

이정재의 나이는 올해 43세. 아저씨라 불리는 것이 이상할 리 없는 나이지만, 누구라도 아저씨로 불리는 것을 반가워하지는 않는다. ‘오빠’까지는 아니더라도 그냥 흔해빠진 아저씨가 아닌 멋진 중년, ‘꽃중년’으로 불리고 싶은 것이 40·50대 아저씨들의 속마음 아닐까? 물론 여성들의 경우도 다를 바 없을 것이고.

그런데 옷만 잘 입고 외모만 이정재 ‘비슷하게’ 가꾼다고 멋진 중년이 되는 것이 아니다. 나이 마흔이 되면 자기 얼굴에 책임을 져야 한다는 말이 있지 않나. 내가 살고 말하고 생각하는 모든 것이 나를 증명하는 나이가 중년이다. 철없이 도전하며 세상에 부딪혀온 청년기, 작은 성취를 맛보며 삶의 기반을 다져온 장년기를 지나 ‘인생 2막’을 맞이한 중년. 인간적인 성숙 없이 얼굴만 뻔뻔해진 ‘꼰대’가 돼서는 곤란하다.

폼 나는 중년, 멋진 인생 2막을 꿈꾸는 40·50대들에게 열 권의 책은 권한다. “마음의 감옥”에 자신을 가두지 말고, “새 인생이 새 바퀴를 달고 굴러”갈 수 있도록 “젊음과 원숙함을 하나로 통합”해나가라고 말이다.


▲ “은퇴니 명예퇴직 혹은 실직이라는 말이 섬뜩하게 들릴지 모르겠다. 하지만 그럴 필요 없다. 정년이 따로 없음으로 해서 더 많은 선택의 기회가 주어지기 때문이다. 해고나 실직이 암 진단 다음으로 두려운 말이긴 하지만 긍정적 기회가 될 수도 있다.” - <오십, 마침내 내 삶을 찾다>


▲ “20대 열혈청춘이 자기를 시험하며 혼돈을 겪은 후, 서른 즈음의 형형색색이던 마음의 프리즘을 지나 마흔에 들어서면서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어들이고 이제 자신을 온전하게 펼쳐가는 자기 신뢰를 확보해야 한다. 마흔은 마음공부를 통해 점층적으로 자신을 단련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 <마흔은 어떻게 단련되는가>


▲ “끝없이 과거에 머물러서는 새 인생을 시작할 수 없다. 내려놓기가 선행되어야 한다. 타이어를 바꿔 끼우려면 낡은 타이어는 내려놓아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야 새 인생이 새 바퀴를 달고 굴러간다. 살아온 날들을 내려놓아야 한다.” - <남자 50, 다시 살며 사랑하며 배우며>


▲ “유채꽃 나무에는 꽃을 피우지 못한 가지도 많다. 그리고 꽃이 피었지만 열매를 맺지 못한 것도 많다. 그들은 함께 결실의 시간을 달려온 녀석들이다. 마지막 순간에만 집중하지 마라. 그 앞의 시간도, 꽃을 피우지 못한 놈도 열매를 맺지 못한 놈도 우주의 한 식구다.” - <마흔, 논어를 읽어야 할 시간>


▲ “6개월이나 1년 안에 죽을 것처럼 살고, 은퇴 준비를 하라. 경력 단절과 은퇴를 꿈의 실현이자 인생의 선물, 축복으로 인생 2막을 창조하는 삶을 선택하는 것이다. 죽음을 이해하고 은퇴를 이해하는 것이 우리의 마지막 배움이다. 은퇴와 죽음 사이의 자신의 인생을 창조하라.” - <은퇴하는 남편, 일을 찾는 아내>


▲ “해보지도 않고, 할 생각도 갖지 않고, 안 될 것이라고 지레 단정하는 것이다. 그것이 바로 마음의 감옥이다. 감옥이란 죄수를 가두는 곳이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세상에 나가서 꿈을 펼칠 수 없도록 가두는 곳이기도 하다. 마음의 감옥도 마찬가지이다.” - <100세 시대, 다시 청춘>


▲ “청춘들 앞에 기죽지 마라. 청춘이 수직으로 내리꽂히는 폭포수라면 중년은 고요히 흐르는 강물이다. 그 강물에 발도 담그고, 머리도 적시고, 지나온 물길과 흘러갈 물길을 제대로 바라볼 줄 아는 나이가 중년이다. 젊음이 강자라고 생각하니까 약해지는 것이다.” - <마흔, 두 번째 스무 살을 준비하다>


▲ “어느덧 인생의 오후로 접어드는 시기이다. 변변하게 해놓은 일도 없이 천둥벌거숭이로 살아왔는데, 돌아보니 벌써, 마흔이다. 그 누군들 당황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사람들은 많은 것을 안다고 생각하지만, 분명한 것은 아무리 많이 안다고 해도 아는 것보다 모르는 게 훨씬 더 많다는 것이다." - <마흔의 서재>


▲ “자신의 나이를 부정해서도, ‘나이 역할 놀이’에 빠져서도 안 된다. 원숙함이 결여된 젊음의 추구는 미성숙한 성인이 저지르는 최악의 추함이다. 새로운 정체성을 형성하기 위해서는 젊음과 원숙함을 하나로 ‘통합’할 필요가 있다.” - <서드 에이지, 마흔 이후 30년>


▲ “마냥 슬퍼하고 한숨을 쉬어야 하는 시기는 아니다. 50년 이상 살아온 데서 얻은 ‘경험’이라는 든든한 밑천이 있고, 그동안 앞만 보고 달려왔기 때문에 지금까지와는 다른 삶을 한 번쯤은 살아봐야 한다는 의욕도 있어서 뭔가를 시작하기에 ‘딱 좋은’ 시기이다.” - <오후반 책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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