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과학 신간] '반농반X'로 꿈꾸는 자연 속 대안적 삶

인터파크도서 북DB [신간산책] [사회과학 신간] ‘반농반X’로 꿈꾸는 자연 속 대안적 삶 <반농반X의 삶> 저 : 시오미 나오키/ 역 : 노경아/ 출판사 : 도서출판더숲/ 발행 : 2015년 11월 24일 최근 10년 사이 30대 귀농귀촌 인구가 10배가량 급증했다고 한다. 나 역시 그러고 싶지만 현실적인 고민이 크다. 농촌에 살고 싶긴 하지만 ‘농사만 짓고’ 살고 싶지는 않다는 것. <반농반X의 삶>은 이렇게 자연 속에서의 삶과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함께 추구하려는 사람들에게 대안을 제시하는 책이다. ’반농반X(엑스)’란 농업을 통해 정말 필요한 것만 채우는 작은 생활을 유지하는 동시에, 저술․예술․지역활동 등 ’하고 싶은 일과 해야 하는 일(X)’을 하는 삶의 방식이다. 이 책은 번역가, 화가, 민박집 주인, 요리교실 강사, 웹디자이너, 간병인 등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소개하면서 세상과 공동체가 나아가야 할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다. <판결을 다시 생각한다> 저 : 김영란/ 출판사 : 창비(창작과비평사)/ 발행 : 2015년 11월 18일 김영란법. 직무 관련성이 없더라도 공직자의 금품 수수를 처벌할 수 있게 하는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의 별칭이다.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대법관이자 ‘소수자의 대법관’으로 지지를 받은 김영란 전 대법관. <판결을 다시 생각한다>는 그가 대법관 시절 직접 관여한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결 가운데 사회적으로 의미가 큰 판결들을 꼽아 대한민국과 사법부의 현실을 조명하는 책이다. 저자는 각 판결을 현재의 관점에서 꼼꼼하게 다시 읽으면서 판결에 담긴 법의 논리뿐 아니라 판결을 둘러싼 사회적 배경과 논의, 판결 이후의 변화, 비슷한 외국의 사례와 연관된 문학작품, 영화 등을 두루 살피며 풍부한 논의를 더한다.  <가난을 팝니다> 저 : 라미아 카림/ 역 : 박소현/ 한형식 해제/ 출판사 : 오월의봄/ 발행 : 2015년 11월 25일 2006년 방글라데시의 무함마드 유누스는 마이크로파이낸스(빈곤층․저소득층 대상으로 하는 소액대출) 활동에 대한 공로로 노벨평화상을 받았다. 그리고 마이크로파이낸스는 빈곤문제를 해결하는 하나의 대안으로 전 세계에 알려졌다. <가난을 팝니다>는 그라민은행을 비롯해 방글라데시의 세 주요 NGO의 활동을 비판적으로 검토하면서 마이크로파이낸스 등이 어떻게 가난을 팔고 있는지 실상을 보여주는 연구서이다. 방글라데시 태생으로 현재 오리건대학교 인류학과 조교수로 재직 중인 저자 라미아 카림은 마이크로파이낸스는 빈민을 상대로 자본주의의 이윤을 확대할 뿐이며 빈곤의 악순환을 더 가속화하는 역할을 해왔다고 단언한다. <수다 떠는 장애> 저 : 전지혜/ 출판사 : 울력/ 발행 : 2015년 11월 20일 인천대 사회복지학과 조교수인 <수다 떠는 장애> 저자 전지혜는 선천적으로 한 팔이 없는 장애를 갖고 태어났다. 어린 시절부터 장애인에 대한 편견과 차별을 경험한 그는 장애학을 공부하면서 장애가 삶의 한 형태라는 것을 수용하고, 자신의 역량을 강화하면 장애에 대해 자부심을 가지면서 사회에서 당당하게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고 한다. 이 책에는 우리 사회의 중요한 화두인 사회복지 문제에 대한 생각거리들이 많이 담겨 있다. 딱딱한 주제의 이야기지만 수다처럼 부드럽게 풀어내며 우리에게 위안과 공감을 준다. 2009년부터 2012년까지 서울복지재단의 웹진에 ‘수다 떠는 장애’라는 제목의 칼럼으로 발표되어 많은 이들의 관심과 공감을 받은 글들을 묶은 것이다. 2015년 우수출판콘텐츠 제작 지원 사업 선정작이다. <감각의 제국> 저 : 문강형준/ 출판사 : 북노마드/ 발행 : 2015년 11월 25일 <감각의 제국>은 한겨레 신문에 연재 중인 문화평론가 문강형준의 문화비평 칼럼 64편을 모은 책이다. 사회 현상과 사건, 영화, 드라마, 책 등 다양한 문화 텍스트를 분석함으로써 오늘날 ‘지옥 같은’ 한국에 사는 ‘한국인’들을 둘러싼 ‘이야기들’의 맥락을 짚어낸다. <아렌트의 정치> 저자 하승우는 “안정과 평안만을 갈구하는 인간의 모습으로는 ’헬’에서 탈출하기 어려우니 적대나 위험과 맞닥뜨려야 한다”라며 이 책의 ‘불편함’에는 “다음 행동”을 위한 이유가 있다고 평했다. 저자 문강형준은 미국 위스콘신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고, 현재 중앙대와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에서 영미소설, 문학비평, 서사이론 등을 강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