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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7일 2015 서울국제도서전이 개막한다. 10월 11일까지 닷새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서울국제도서전은 올해로 21회째를 맞이하는 국내 최대의 도서전이다. 2015 서울국제도서전의 책 전시는 ‘책과 예술’이라는 주제 하에 진행된다. 그리고 특별행사로 ‘70주년 광복특별전’, 볼로냐라가치상 수상작 전시, 일러스트레이터 파비안 네그린의 원화전 등이 진행되고, 해외명사들의 출판특강과 출판콜로키움도 출판인들에게는 놓칠 수 없는 프로그램이다.
하지만 뭐니 뭐니 해도 도서전의 백미는 쉽게 만날 수 없는 작가들을 직접 만나는 일. 책만남관에서는 ‘2015 문학살롱’, ‘인문학, 상상만개를 펴다’, ‘예술가의 서재’, ‘북멘토에게 묻다’, ‘해외작가 10인의 강연’ 등 독자와 작가가 직접 만날 수 있는 행사들이 다양하게 열린다. 이를 위해 ‘올해의 주목할 저자’ 황선미 작가를 비롯한 국내외 40여 명의 작가들이 참가한다. 참가 작가들의 면면과 그들의 책을 먼저 살펴보는 것은 2015 서울국제도서전의 재미를 미리 느껴보는 기회가 될 것이다.
▲ 황선미 <기다리는 집>
2015 서울국제도서전의 ‘올해의 주목할 저자’로 선정된 황선미 작가. 2000년 출간된 <마당을 나온 암탉>은 국내에서 150만 부 이상 팔렸고, 전 세계 25개국으로 판권이 수출됐다. <기다리는 집>은 올해 5월 출간된 황선미 작가의 신작으로 가슴 따뜻한 가족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번 도서전에서는 10월 7일 한국입양어린이합창단과 함께하는 낭독행사를 비롯해 모두 네 차례 독자들과 만날 예정이다.
▲ 서민 <서민적 글쓰기>
단국대 기생충학과 교수이자 칼럼니스트. ‘기생충학의 대중화’를 위한 글뿐만 아니라 사회 다방면에 대한 칼럼을 특유의 위트 있는 문체로 활발히 써오고 있다. <서민적 글쓰기>는 그가 글을 쓰면서 겪은 성공과 실패를 진솔하게 담은 글쓰기 분투기다. 이번 도서전에서는 10월 8일 ‘기생충과 인간사회’를 주제로 강연한다.
▲ 성석제 <투명인간>
성석제 작가는 1994년 소설집 <그곳에는 어처구니들이 산다>를 펴내면서 소설가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한국일보문학상, 동서문학상, 이효석문학상, 동인문학상, 현대문학상, 요산문학상을 받았다. 2014년 출간된 장편소설 <투명인간>은 각박한 현실 속에서 투명인간이 돼야만 했던 한 남자의 삶을 통해 우리의 삶을 돌이켜보게 하는 책이다. 이번 도서전에서는 10월 9일 ‘우리가 투명인간이 된 이유’를 주제로 강연한다.
▲ 이승우 <생의 이면>
1981년 ‘한국문학’ 신인상을 받으며 등단한 이승우 작가. 대산문학상, 현대문학상, 황순원문학상, 동인문학상을 받았고, 제1회 대산문학상 수상작인 장편소설 <생의 이면>을 비롯한 여러 권의 소설이 프랑스, 영국, 독일, 러시아, 일본 등에서 번역 출판됐다. 현재 조선대 문예창작학과에서 소설 창작을 가르치고 있다. 이번 도서전에서는 10월 10일 ‘작가와의 대담’ 행사가 예정돼 있다.
▲ 이문열 <변경>
대표작을 일일이 열거하기 힘든 ‘대작가’. 오늘의 작가상, 동인문학상, 이상문학상, 현대문학상, 동리문학상 등을 수상했고, <시인>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아가> 등의 작품이 전 세계 20여 개국 15개 언어로 번역 출간됐다. <변경>은 1950년대 후반부터 1970년대까지 파란만장한 한국사회를 배경으로 한 대하소설로, 2014년 수정 재출간됐다. 이번 도서전에서는 10월 11일 ‘이문열의 독서 이야기’를 주제로 강연한다.
▲ 임동근 <메트로폴리스 서울의 탄생>
서울대 대학원에서 공학석사, 프랑스 파리7대학에서 지리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서울대 지리학과 BK교수로 재직 중이다. <메트로폴리스 서울의 탄생>은 서울의 독특한 선택들을 역사적으로 되짚어보며 그 효과와 부작용에 대해 살펴본 책이다. 이번 도서전에서는 10월 7일 ‘대도시의 삶과 죽음’을 주제로 강연한다.
▲ 정여울 <헤세로 가는 길>
작가이자 문학평론가. 문학과 삶, 인생과 자아, 여행과 감성에 관한 글을 써왔고, 3회 전숙희문학상을 받았다. 정여울 작가는 독일의 칼프에서 스위스의 몬타뇰라까지 헤르만 헤세를 다시 찾아가는 문학기행의 기록을 <헤세로 가는 길>에 담았다. 이번 도서전에서는 10월 8일 ‘여행자가 꿈꾸는 인문학’을 주제로 강연한다.
▲ 김정운 <에디톨로지>
문화심리학자. 여러가지문제연구소장이다. <남자의 물건> <나는 아내와의 결혼을 후회한다> 등의 저서가 있다. <에디톨로지>는 ‘창조는 편집에서 시작된다’고 말하는 김정운 작가가 인간의 구체적이며 주체적인 편집행위에 관해 설명한 책이다. 10월 11일 열리는 이번 도서전 강연의 주제는 ‘김정운의 지식을 편집하라’다.
▲ 말레네 뤼달 <덴마크 사람들처럼>
덴마크 출신의 작가이자 강사. 2012년 프랑스 시사잡지가 선정한 ‘올해의 여성’에 이름을 올렸고, 2014년 코펜하겐 친선대사로 임명됐다. <덴마크 사람들처럼>은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국가 덴마크의 10가지 토대에 대해 전하는 책이다. 이번 도서전에서는 ‘덴마크 사람들처럼 행복하게’라는 주제로 10월 10일 강연한다.
▲ 파비안 네그린 <강가에서>
환상적이고 강력한 세밀화 그림으로 유럽과 남미 등에서 최고의 일러스트레이터로 평가받는 작가. 그는 이번 도서전을 직접 방문하지는 않지만 그의 원화 작품들이 특별행사로 전시된다. 10월 7일에는 이탈리아 출신 방송인 알베르토 몬디가 네그린의 동화 <늑대천사>를 이탈리아어와 한국어로 낭독하는 행사도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