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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이 주목한 책] ‘긴축은 파멸이다’ 장하준이 추천한 책

책소식/책 소개

by 최규화21 2016. 12. 20.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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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파크도서 북DB

[언론이 주목한 책] ‘긴축은 파멸이다’ 장하준이 추천한 책

※ 한 주 동안 60여 개 언론에 보도된 책들을 살펴보고, 가장 많이 주목받은 신간들을 소개합니다. 보도 횟수 자료는 신간 보도자료 릴리스 대행사인 ‘여산통신’에서 제공합니다. 이번 기사에서는 12월 12일부터 18일 사이에 보도된 책 422종 가운데 가장 주목받은 신간 4종을 소개합니다. - 기자 말

[1위] <긴축>
저 : 마크 블라이스/ 역 : 이유영/ 출판사 : 부키/ 발행 : 2016년 12월 16일


오랜만에 정독해볼 만한 경제학 책이 나왔다. 미국 브라운대학 정치학과 교수인 마크 블라이스가 쓴 <긴축>. 지난주 서울신문, 매일신문, 한겨레 등 16개 매체가 주목한 책이다. 2013년에 쓰인 이 책은, 원리주의적인 긴축정책은 저소득층의 삶을 파괴하고 불안정성을 가중시켜 파멸적인 결과로 치달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놀랍게도 2014년에서 2016년 사이 유럽은 정확히 이 예측을 따라가고 있다. 한국 언론의 주목 역시 그런 현실 때문이 아닐까 짐작한다.


이 책은 인플레이션과 국가부채를 무조건 나쁘다고 생각하는 사고와, 긴축정책이 경제를 성장시킬 것이라는 생각에 경종을 울린다. 1930년대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의 경험과 최근의 사례들을 살피며 긴축은 대단히 위험천만한 결과로 이어질 수 있음을 경고했다. 장하준 영국 케임브리지대학 경제학 교수는 “경제사와 지성사를 훌륭하게 조합하여 현재 논쟁이 되고 있는 정책적 문제에 관하여 균형 있고 세련된 관점으로 볼 수 있게 해준다”고 이 책을 추천했다.

[2위] <제3의 식탁>
저 : 댄 바버/ 역 : 임현경/ 출판사 : 글항아리/ 발행 : 2016년 12월 5일


‘먹방’의 시대가 저물 줄을 모르고 계속된다. 먹을 것이 넘치는 세상, 무엇을 먹을 것인지에 대한 고민도 넘친다. ‘무엇을 먹는지가 그 사람을 말해준다’라고 하면 지나친 표현일까. <제3의 식탁>은 그런 시대에 ‘새로운 식문화’의 화두를 던지는 책이다. 부산일보, 조선일보, 중앙일보 등 12개 매체가 주목했다. 지속 가능한 '식문화 혁명'에 관한 르포르타주로서, 전 세계로 퍼져나간 서양 음식과 농업의 최근 역사를 토대로 우리가 지금까지 어떻게 식탁을 차려왔는지 살핀 책이다.


‘생각하는 셰프’로 불리는 저자 댄 바버는 육류 위주의 ‘첫 번째 식탁’, 유기농 육류와 로컬푸드 위주의 ‘두 번째 식탁’의 문제점을 지적한다. 그리고 그에 대한 답으로 훌륭한 농사와 훌륭한 요리가 만나는 '제3의 식탁'을 이야기한다. 10여 년 동안 전 세계의 농업 공동체를 체험한 결과로 이 책을 내놓았다. 워싱턴포스트는 “지속 가능하면서도 맛있는 요리를 위한 레시피다. 흥미로운 이야기로 세계의 음식 문화를 개혁하는 데 큰 공을 세운다.”라고 이 책을 평가했다.

[3위] <사임당전>
저 : 정옥자/ 출판사 : 민음사/ 발행 : 2016년 11월 30일

5만 원권 지폐에 그려진 얼굴의 주인공. 신사임당을 모르는 사람은 없지만 신사임당을 제대로 아는 사람 역시 없다. 흔히 현모양처의 대명사, 양반 가문의 여유로운 안방마님 정도의 이미지만 갖고 있을 뿐이다. <사임당전>은 ‘조선의 워킹맘’ 신사임당의 새로운 면모를 보여주는 책이다. 그녀는 모든 살림의 부담을 떠안고 고군분투 하면서도 결혼생활의 성공과 자아실현을 함께 이룬 여성이었다. 국민일보, 한겨레, 문화일보 등 9개 매체는 이 책을 주목했다.


저자 정옥자 서울대 명예교수는 신사임당의 실제 삶에 초점을 뒀다. 신사임당이라는 인물은 실제 어떤 사람인지, 어떻게 살았는지 일생을 알아보고, 신사임당이 남긴 작품들을 면밀하게 들여다봤다. 저자는, 어려서부터 갈고 닦은 학문적 토대 위에 타고난 소질과 탁월한 감수성으로 예술적 성취를 이루어 낸 신사임당은 조선 시대 최초의 시서화 삼절이자 여성 선비의 전범(典範)이라는 찬사를 들어 마땅하다고 이야기한다.

[4위] <빈대는 어떻게 침대와 세상을 정복했는가>
저 : 브룩 보렐/ 역 : 김정혜/ 출판사 : 위즈덤하우스/ 발행 : 2016년 12월 8일


사실 처음에는 상징적인(?) 제목이라고 생각했다. ‘그래, 다른 상황을 비유적으로 표현한 말이겠지.’ 그런데 정말 진지하게 ‘빈대는 어떻게 침대와 세상을 정복했는가’에 대한 책이라니! ‘성경’에도 등장할 정도로 인류와 함께 오랜 세월을 보낸 빈대. <빈대는 어떻게 침대와 세상을 정복했는가>는 빈대와 인류의 공존과 불화에 관한 25만 년 역사를 조명한 책이다. 미국의 과학 전문 집필가 르룩 보렐이 쓴 이 책은 한겨레, 광주일보, 매일신문 등 8개 매체가 주목했다.


우연히 빈대에 물린 사소한 경험이 이 책의 시작이었다. 빈대는 인류가 기피해온 해충이면서도, 동시에 인류의 일상생활을 변화시킨 동반자였다. 저자는 빈대가 종교와 철학, 문학과 예술, 문화와 생활양식 등 다방면에 걸쳐 인류에게 수많은 영감을 가져다준 존재임을 보여준다. 그리고 오늘날 화학 살충제를 발명해 빈대 없는 유토피아를 실현하려는 현대인들과 이에 맞서 새로운 진화를 감행하는 빈대의 도전을 소개하며 인류와 자연이 공존하는 길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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