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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과학 신간] 총을 든 대통령… 그가 지키려 한 것은?

책소식/책 소개

by 최규화21 2016. 5. 18.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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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과학 신간] 총을 든 대통령… 그가 지키려 한 것은?



<살바도르 아옌데 : 혁명적 민주주의자>

저 : 빅터 피게로아 클라크/ 역 : 정인환/ 출판사 : 서해문집/ 발행 : 2016년 5월 6일



'소총을 든 대통령' 아옌데. 선거를 통해 집권한 최초의 사회주의 정권 대통령이자, 미국의 지원을 받은 반동 군사쿠데타로 생을 마감한 비운의 대통령. 쿠바의 카스트로가 선물한 AK-47 소총을 들고 칠레 대통령궁을 지키던 그의 모습은 40여 년이 지난 지금까지 사람들의 머릿속에 각인돼 있다. <살바도르 아옌데 : 혁명적 민주주의자>는 국내에 처음으로 번역 출간된 그의 평전이다. 아옌데의 집안 배경에서부터 의대생으로 민중의 처참한 현실을 목격하면서 사회문제에 관심을 갖고 정치활동을 시작한 시기, 본격적인 정치인으로서의 도전과 좌절, 극복의 순간, 피노체트의 쿠데타로 정권을 잃고 삶을 마감하기까지의 과정들을 담고 있다.


┕ 기자의 속마음  싸우지 않겠다는 정치인이 참 많다. 하지만 우리에게 간절한 정치인은 '모든 것을 걸고' 우리를 위해 싸워줄 수 있는 정치인이다.




<성공의 가치 좌절의 가치>

저 : 김상철/ 출판사 : 생각의길/ 발행 : 2016년 5월 6일



5월 23일은 노무현 대통령 7주기. 비극적인 죽음으로 그는 생을 마감했지만 그가 남긴 가치와 상징들은 아직까지 많은 사람들의 가슴속에 남아 있는 듯하다. <성공의 가치 좌절의 가치>는 미국의 대통령기념관들에서 '노무현의 가치'를 찾아 읽은 책이다. 2019년 노무현대통령기념관 건립을 앞두고 답사단이 구성됐다. 경향신문 기자 출신의 노무현사료연구센터 본부장인 저자 김상철도 그중 하나. 답사단은 8박 10일간 루스벨트, 케네디, 부시 등의 대통령기념관을 방문했다. 그들은 여러 대통령기념관 건물에서, 공간과 구성에서, 전시기법과 전시물에서, 이미지와 키워드를 관찰하고 그 안에서 노무현과 노무현 시대를 투영하고 대입했다.


┕ 기자의 속마음  '친노'라는 말을 정치적 족쇄로 사용하는 자들이 있다. 그래서 아직 노무현은 필요하다.




<바이러스가 지나간 자리>

저 : 메르스 사태 인터뷰 기획팀, 지승호/ 출판사 : 시대의창/ 발행 : 2016년 5월 20일



격리자 1만6752명, 확진자 186명, 사망자 38명. 2015년 5월 20일은 국내 첫 메르스 확진자가 나온 날이다. 그리고 그로부터 정확히 1년 뒤, '메르스 사태'에 대한 의료인들의 목소리를 담은 책이 나왔다. <바이러스가 지나간 자리>는 1년 전 메르스 사태의 한가운데 있었던 의료인 10명이 '메르스 사태 인터뷰 기획팀'을 꾸리고 전문 인터뷰어 지승호 작가와 의기투합해 만든 책이다. 무기력하게 무너져버린 의료 시스템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던 의료인들의 증언과 고백을 담았다. 메르스 사태 최전방에 있었던 의료진들의 입을 통해 의료 시스템의 실상을 전하고, 한국 공공의료의 취약함과 의료 시스템 전반의 부실을 고백하는 책이다.


┕ 기자의 속마음  "살려야 한다"는 촌극으로 기억된 메르스 사태. 진실에 대한 기록부터 "살려야 한다".




<학생에게 임금을>

저 : 구리하라 야스시/ 역 : 서영인/ 출판사 : 서유재/ 발행 : 2016년 5월 9일



1960년대 말 대학개혁에 반발한 이탈리아 학생들은 '학생임금'을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결국 정부는 '학생임금' 대신 대학 수업료를 공짜로 하며 지급형 장학금을 만들었다. 당시의 슬로건을 제목으로 가져온 책 <학생에게 임금을>은 왜 대학이 공짜여야 하는지, 왜 일본의 대학이 등록금은 올리면서 대출형 장학금을 늘리고 있는지 하나하나 풀어낸 책이다. 나아가 교육의 기회균등이 갖는 철학적 의미, 고등교육 무상화 논리의 역사성과 실현 가능성을 특유의 유머로 재기발랄하게 들려주고 있다. 저자는 '빚에 속박되지 않고 좋아하는 것을 충분히 좋을 만큼 생각하고 표현하는 것이 가능'한 삶은 '학비 없는 대학'으로 이루어진다고 주장한다.


┕ 기자의 속마음  비현실적인 이상이라 말하지 마라. 모든 사회적 현실은 누군가의 이상에서 출발했다.




<법의 지도>

저 : 최승필/ 출판사 : 헤이북스/ 발행 : 2016년 5월 20일



"세상이 돌아가는 모습을 법을 통해서 보여주고 싶었다." 최승필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법의 지도> 에필로그에 쓴 첫 문장이다. 그의 말처럼 법은 그 사회가 돌아가는 모습을 반영한다. 그것은 법의 정체가 다름 아닌 ‘합의’이기 때문이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법전이라는 진부하고 딱딱한 규범이 아닌 매순간 새로운 모습으로 변해가는 거대한 반응체로서의 법을 이야기했다. 법의 탄생과 성장, 진화하는 과정을 살펴본 뒤, 법이 사회의 질서를 넘어 국가의 운영 규칙으로 성장하는 과정을 따져봤다. 그리고 미래 글로벌금융 시대, 안전·생존 시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법이 어떠한 모습과 역할을 할 것인지를 이야기한 책이다.


┕ 기자의 속마음  법 이전에 합의가 있고, 합의 이전에 '소통'이 있다. 지금 우리한테는 없는 그것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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