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사회과학 신간] 인류에게 주어진 50년... 7가지 문제를 풀어라

책소식/책 소개

by 최규화21 2016. 5. 3. 09:42

본문

인터파크도서 북DB

[사회과학 신간] 인류에게 주어진 50년... 7가지 문제를 풀어라



<재레드 다이아몬드의 나와 세계>

저 : 재레드 다이아몬드/ 역 : 강주헌/ 출판사 : 김영사/ 발행 : 2016년 4월 28일



"우리에겐 고작해야 50년뿐이다. 그리고 이 별을 망쳐놓고 다른 행성을 찾아 나서는 것은 답이 아니다." 문화인류학자 재레드 다이아몬드 UCLA 교수의 경고다. <재레드 다이아몬드의 나와 세계>는 <총, 균, 쇠>로 1998년 퓰리처상을 수상한 다이아몬드 교수의 새 책이다. 전 세계가 직면한 7가지 중대한 문제들의 원인을 분석하고 해법을 제시했다. 그의 첫 번째 문제제기는 '왜 어떤 국가는 부유하고 어떤 국가는 가난한가'다. 눈부신 속도로 경제가 성장하고 있지만 환경문제와 인구문제로 심각한 고통을 겪고 있는 중국의 모든 것을 압축적으로 살펴보고, 일본과 영국, 독일과 칠레 등의 위기를 비교해 무엇을 배울 수 있는지 알아봤다.


┕ 기자의 속마음  저성장 시대의 불안만이 막연히 자라는 지금. 석학의 가르침이 필요한 건 이때다.





<인간의 길을 가다>

저 : 장 지글러/ 역 : 모명숙/ 출판사 : 갈라파고스/ 발행 : 2016년 4월 28일



재레드 다이아몬드 교수에 비견할 만한 세계적 석학 장 지글러.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로 잘 알려진 장 지글러 UN 인권위원회 자문위원의 새 책이 공교롭게도 같은 날 출간됐다. <인간의 길을 가다>는 굶주리는 아이들을 위해 전 세계를 누빈 그의 인문학적 자서전이다. 볼테르, 루소, 마르크스, 막스 베버 등 그의 지적 토양이 된 사상가들의 시대정신을 더듬어가며 불평등의 기원, 학문과 이데올로기의 관계, 인간의 소외와 국가의 역할, 국민 개념의 탄생 과정과 사회의 발전과정 등을 고찰했다. 지글러는 문명의 증거인 인권을 강조하며, 인류를 억압하는 부당한 질서에 맞서 연대하는 전 세계의 시민들에게서 희망을 찾았다.


┕ 기자의 속마음  고학력자는 많아도 지식인은 없는 현실. 책에서 읽는 '지식인의 길'이 반갑고도 씁쓸.





<공장이 내게 말한 것들>

저 : 황선금/ 원풍동지회 기획/ 출판사 : 실천문학사/ 발행 : 2016년 4월 5일



'민주노조의 전설' 원풍모방노동조합. <공장이 내게 말한 것들>은 원풍노조 조합원들의 생애를 기록한 구술집이다. 원풍노조는 박정희, 전두환, 노태우 3대 독재정권의 폭압에 맞서 싸우며 1970~1980년대 한국노동운동사에서 지울 수 없는 위치를 차지했다. 1982년 정권에 의해 노조는 파괴됐지만, 2000년대 들어 그들의 투쟁은 민주화운동으로 인정받았고, 그들은 명예를 회복했다. 강제해직자이자 '원풍동지회' 회장인 황선금은 조합원 일곱 명의 생애를 기록했다. 노동의 진정한 가치가 모욕받는 시대에 케케묵은 옛이야기를 꺼낸 이유는 무엇일까? 20년 만에 '미소'를 되찾은 그들의 삶 이야기를 통해 그 이유를 찾아볼 수 있을 것이다.


┕ 기자의 속마음  당신의 공장은 지금 당신에게 무슨 말을 하고 있나. '그들'의 공장과 얼마나 다를까.





<마을과 노동, 희망으로 엮다>

저 : 김은선, 차재민/ 출판사 : 매일노동뉴스/ 발행 : 2016년 4월 13일



"식구들이 다들 밥상에 둘러앉아 있는데 아빠 혼자 구석에 조그맣게 앉아 있는 그림. 노동자들이 행복해지는 건 잔업을 통한 연봉이나 평수 넓은 아파트가 아니다." <마을과 노동, 희망으로 엮다>를 추천한 김진숙 민주노총 부산본부 지도위원의 글이다. 임금인상은 양보할 수 있어도 사회공헌기금은 양보할 수 없다는 이상한(?) 노조, 이 책의 주인공인 희망연대노조는 지역사회운동노조의 모델을 만들고자 세상에 등장했다. 그들은 노동자의 삶의 가치와 삶의 문제를 변화시킬 수 있는 방법을 지역사회에서 찾을 수 있다고 말한다. 더불어 살기 위한 운동, 기업 범위를 뛰어넘어 지역과 함께하는 운동을 실천하는 그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 기자의 속마음  공장 밖으로 나간 노동운동. 마을과 노동의 '콜라보'에서 새로운 진보의 가능성을 읽다.





<그래, 엄마야>

저 : 인권기록활동네트워크 ‘소리’/ 출판사 : 오월의봄/ 발행 : 2016년 4월 22일



발달장애인의 자녀로 둔 어머니들의 이야기 <그래, 엄마야>. 하지만 이 책은 '사랑의 리퀘스트'나 '인간극장' 식의 이야기를 거부한다. 가슴 아픈 사연만 부각하거나 아이를 성공시킨 희생적인 영웅담에 국한된 장애인 엄마의 삶. 이 책은 대중매체를 통해 굳어진 이런 시선에서 벗어나 '발달장애인의 어머니'라는 이름 뒤에 가려진 한 존재의 삶의 이야기에 초점을 맞췄다. 발달장애가 있는 자녀를 출산하고 양육하면서 겪은 삶의 굴곡, 그 과정에서 한 여성으로서, 한 개인으로서 어떻게 스스로 삶을 일구는지를 기록했다. '어머니가 겪은 변화와 갈등'을 드러내면서 이 여성들을 고유하고 존엄한 한 존재로서 세상에 드러내기 위해 기획된 책이다.


┕ 기자의 속마음  "특별한 자식을 둔 평범한 여성들의 인생살이." 방송인 김미화의 추천사에 나도 한 표.



[ⓒ 북DB www.bookdb.co.kr,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