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과학 신간] 철학자 탁석산, 다시 '한국'을 말하다 저 : 탁석산/ 출판사 : 책세상/ 발행 : 2016년 4월 5일 16년 만에 나온 '속편'. 2000년 출간된 <한국의 정체성>에서 철학자 탁석산은 한국적인 것은 무엇인지 고찰하면서 '시원(始原)'이 정체성의 기준이 될 수 없다고 이야기했다. 현재성, 대중성, 주체성이 기준이라는 것이다. 첫 번째 책이 우리의 관점에서 한국적인 것을 다루었다면, 이번 책 <탁석산의 한국의 정체성 2>에서는 역사 속에서 우리에게 중요한 존재였던 중국·일본·미국의 시선으로 한국의 정체성을 봤다. 정체성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다른 나라 사례를 살펴봄으로써 우리의 정체성 만들기를 돌아보는 계기로 삼았다. 도쿄역 관광안내소 야간 책임자와 망자(亡者)들의 대화라는 소설적 형식이 진중한 주제를 유연하게 밀고 나간다. ┕ 기자의 속마음 표지를 열자마자 등장하는 발췌록. 그리고 소설 형식의 진술. 낯섦 뒤에 따라오는 재미. 저 : 김영수/ 출판사 : 알렙/ 발행 : 2016년 3월 30일 '당신은 민주 국가에 살고 있습니까?' 이렇게 물었다는 건 십중팔구 '당신은 민주 국가에 살고 있지 않습니다'라는 얘기를 하기 위해서 아니겠나. 이렇게 뻔한(?) 제목에도 이 책에 관심이 갔던 것은 저자의 특이한 이력 때문이다. 정치학자인 김영수 경상대 사회과학연구원 연구교수는 공공운수노조의 조직국과 정책국에서 일한 바 있다. 자신의 앎과 삶을 일치시키려는 보기 드문 노력이다. 그는 이 책에서 바로 '최소 국가 최대 민주주의를 위한 상상 혁명'을 제안했다. 국가의 권력이 제한되고 감시·통제되는 최소 국가와, 인민 주권이 실현되는 최대 민주주의. 저자는 세계 곳곳에서 민주주의의 대안적 요소들을 가져와, 그 가능성을 역설했다. ┕ 기자의 속마음 '한반도에 제3의 국가를 만들자!' 이런 상상 앞에 국가보안법부터 걱정해야 하는 현실…. 편저 : 박기동, 박태현, 이병천/ 가만히 있지 않는 강원대 교수 네트워크 기획/ 출판사 : 한울아카데미/ 발행 : 2016년 4월 12일 세월호 참사 2주기, 우리는 '잊지 않겠습니다'라는 약속을 되새겼다. 세월호를 잊지 않겠다는 것은 구체적으로 무엇을 한다는 뜻일까. 그것은 참사가 반복되지 않도록 우리 사회의 근본을 바꾸는 것에서 시작할 것이다. <세월호가 남긴 절망과 희망>은 '가만히 있지 않는 강원대 교수 네트워크'가 주축이 되어 세월호 참사가 우리 사회에 남긴 과제들을 성찰한 책이다. 1부에서는 국가 시스템의 절망적 현실, 일부 언론의 잘못된 보도 행태, 특별법 제정과 특위 구성 및 운영 과정에서 벌어진 잡음 등 참사 이후 우리 사회의 모습을 사회과학적 도구로 분석했다. 2부에는 희생자를 추모하고 상처받은 이들을 위로하는 열두 편의 시를 실었다. ┕ 기자의 속마음 미안하다는 말은 그만. 미안하지 않을 수 있는 방법은 우리 가까이에 있다. 저 : 나카니시 준코/ 역 : 박선희/ 출판사 : (주)푸른길/ 발행 : 2016년 4월 11일 환경오염 문제와 먹거리 안전 문제를 따로 생각할 수 있을까. 일본 산업기술총합연구소의 나카니시 준코 박사는 <먹거리의 리스크학>을 통해 '먹거리 안전은 독립적으로 논할 시대는 아니며, 리사이클과 먹거리 안전, 자원과 먹거리 안전이라는 식으로 생각해야 한다'고 말한다. 나카니시 박사는 환경리스크학 전문가. 그는 이 책에서 환경오염과 먹거리 안전을 포괄적으로 다루고 있다. 먹거리 안전에 대한 요구가 높지만 생활에서는 다른 선택을 하고 있음을 지적하고, 푸드 패디즘(먹거리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과대평가하는 것)에 대한 전문가의 의견을 정리했다. 그리고 다양한 식품안전 문제에 대한 일본 정부의 대응을 비판했다. ┕ 기자의 속마음 1부가 어려우면 그냥 넘어가라. 2부는? 그냥 넘어가라고 해도 아마 그렇게 못할 거다. 저 : 넬 나딩스/ 역 : 심성보/ 출판사 : 살림터/ 발행 : 2016년 3월 30일 학교는 '민주시민'을 키우는 곳이다. 이 뻔한 이야기가 왜 중요한지, 우리는 민주도 시민도 희박해진 지난 몇 해 동안 체감했다. 미국의 원로 교육철학자인 넬 나딩스 스탠퍼드대 명예교수는 민주주의와 교육의 문제를 연계시켜 포괄적으로 논의한 민주주의 교육론, <21세기 교육과 민주주의>를 썼다. 저자는 현재의 교육 현실에 대한 비판적 평가와 함께 21세기 학교교육의 이상과 비전을 제시했다. 교육에 대한 광범위한 영역에 걸친 다양한 주제를 원숙한 세계관과 교육철학으로 녹여냈다. 실패하고 있는 공립학교를 개혁하는 것은 상향식 개혁을 할 수 있는 현장의 교사와 학부모, 그리고 민주적 관리자에게 맡겨져야 한다고 제안했다. ┕ 기자의 속마음 학교는 민주주의의 마지막 보루다. '경쟁보다 협동'을 주장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곳. [ⓒ 북DB www.bookdb.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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