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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루나무 한 그루 - 김시천

시/시 읽기 세상 읽기

by 최규화21 2014. 10. 6.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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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루나무 한 그루 

   김시천 



  하늘 푸른 날 

  미루나무 한 그루 

  강변에 서 있다 


  저도 그렇게 서서 

  누군가를 그리워하는 게지 


  누군가를 그리워하는 일보다 

  아름다운 꿈은 없지 



  - <늙은 어머니를 위하여> 김시천 시집, 내일을여는책, 200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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