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속에서
김해화
바람 분다
이십오 미리 철근 열 여섯 가닥
촘촘히 선 기둥이
흔들린다
철근쟁이 나도
함께 흔들린다
거기 그늘 아래 살아남아
너도 흔들리는구나
부끄러워 하지 마라
가슴 속에서
깃발을 내리지 않은
우리들
- <김해화의 꽃편지>(김해화 시집, 삶이보이는창, 200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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