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봉암·조용수의 ‘마지막 발걸음’을 따라
조봉암·조용수의 ‘마지막 발걸음’을 따라 [탐방] 자유와 평화 향한 신념을 기억하는 공간 ‘서대문형무소역사관’ “보통 간수가 면회라고 하면서 데리고 나가다가, 저쪽 으로 가면 사형장인데, 그때 간수가 그쪽으로 어깨를 툭 민답니다. 그러면 어떤 사람은 주저앉아 우는 사람도 있고, 다시 뒤로 도망쳐 나오는 사람도 있고 그렇다는데, 조용수 사장은 하늘을 한 번 보고, 땅을 한 번 보고, 묵묵히 사형장으로 들어갔다고 해요.”(원희복 민족일보 기념사업회 이사장, KTV 중) 마침 가을비가 내렸다. 사형장 주변으로 높은 담장을 쌓아, 형무소 안에서도 이곳은 보이지 않게 돼 있었다. 사형장 바깥문 앞에서부터 왠지 서늘한 기운이 느껴 지는 것 같았다. 한 걸음, 붉은 담장 사이에 난 작은 문 안으로 발을 디뎠다. 이 ..
긴 글/인터뷰와 현장기사
2021. 12. 30. 15: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