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지나 노, 지나>
2003년 출간된 이란주의 책 를 읽었을 때 받은 충격을 아직도 기억한다. 인간이 아니라 그저 ‘저임금 노동력’으로, 때로는 ‘불법사람’으로 규정된 이주노동자의 현실을 담은 책. 이게 정말 실제로 일어난 이야기가 맞는지, 읽는 내내 눈을 의심해야 했던 기억을 지울 수가 없다. 이란주 작가는 르포작가이자 이주민 인권활동가다. 1995년부터 지금까지 이주노동자, 이주민과 연대하는 활동을 하고 있다. 이주민들의 고단한 삶을 곁에서 보고 듣고 ‘함께 겪으며’ 그 이야기를 기록해왔다. 외에도 등 여러 권의 책을 써왔다. (우리학교, 2020년)는 이란주 작가가 쓴 ‘르포소설’이다. “가난한 담장 안에 따뜻한 숨을 쉬고, 서로 사랑하고 아끼는, 가족을 그리워하는, 버거운 노동을 견디고 있는 이주민 이웃”(채널예스,..
긴 글/리뷰
2021. 12. 26. 16: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