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충제 계란 사태가 남긴 네 가지 숙제
“8월 15일 0시부터 전국의 모든 산란계 농장, 계란 출하 정지.” 살충제 계란 사태은 ‘아닌 밤중에 홍두깨’처럼 시작됐다. 시중에 유통되는 계란에서, 닭에 사용해서는 안 되는 맹독성 살충제 성분이 검출된 것이다. 이후 1200여 개 산란계 농장의 계란을 모두 조사해 54개 부적합 농장을 찾아냈다(9월 4일 기준). 부적합 판정을 받은 농가의 계란들은 회수·폐기됐다. 9월 초까지 텔레비전 메인 뉴스로 오르내리던 살충제 계란 소식은 어느새 뜸해졌다. 그럼 이제 안심하고 계란을 밥상에 올려도 좋은 걸까? 예전처럼 아이들 간식으로 계란 요리를 해줘도 괜찮을 걸까? 많은 사람들이 여전히 의심의 눈길을 거두지 못하고 있을 것이다. 살충제 계란 사태가 우리에게 남긴 ‘숙제’들을 제대로 풀지 못한다면 그 찜찜하고 ..
긴 글/칼럼
2021. 12. 30. 13: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