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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스룸]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먹어야 하는 GMO

긴 글/칼럼

by 최규화21 2017. 10. 31.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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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스룸]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먹어야 하는 GMO
GMO와 제초제 유해성 논란 여전… ‘표시제 강화’ 공약은?

【베이비뉴스 최규화 기자】

 

GMO 농산물이 상업화된 것은 1996년입니다만 아직까지 과학계에서는 GMO의 안전성에 대한 논쟁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베이비뉴스


세계에서 식용 유전자조작식품 GMO를 가장 많이 수입하는 나라, 바로 대한민국입니다. 우리나라는 매년 천만 톤 이상의 GMO 곡물을 수입하고 있고, 그중 식용은 200만 톤이 넘습니다. 특히 수입 콩의 77%, 옥수수의 50%가 GMO인데요, 전 국민이 1년에 약 40㎏씩 식용 GMO 곡물을 먹는 셈입니다.

 

◇ ‘발암추정’ 물질로 규정된 GMO 제초제

 

GMO 농산물이 상업화된 것은 1996년입니다만 아직까지 과학계에서는 GMO의 안전성에 대한 논쟁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특히 논란이 되는 것은 GMO 곡물을 생산할 때 쓰는 제초제인 글리포세이트입니다. 2015년 세계보건기구 WHO는 글리포세이트를 2A 등급의 ‘발암추정’ 물질로 규정했습니다. 2015년 발표된 한 논문에 따르면, 글리포세이트는 자폐, 알츠하이머, 당뇨 등 지난 30년간 급격하게 증가한 질환들과 0.90 이상의 상관관계를 보인다고도 합니다. 이는 담배와 폐암의 상관관계보다 높은 것입니다.


글리포세이트의 유해성으로는 ▲미네랄 결핍 초래 ▲장내 유익균 소멸로 뇌 발달 지연 ▲간의 해독 방해 ▲불량 단백질 생산 등이 꼽히고 있습니다. 지난 24일 유럽의회는 글리포세이트 사용을 2022년까지 단계적으로 폐지하자는 결의안을 채택하기도 했습니다. 

 

 

◇ “GMO 표시제 강화” 대선 공약은 어디로?

 

문제는, 우리 밥상에 오른 식품들이 GMO인지 아닌지 알 길이 없다는 것입니다. 현행법상 비의도적 혼입치가 3% 이상인 경우에만 GMO 표기를 할 의무가 있습니다. 식용유, 당류, 간장, 변성전분, 주류 등은 GMO 표시가 면제됩니다. 그렇다면 반대로 GMO가 포함되지 않은 식품이라도 알아볼 수 있으면 좋을 텐데요, ‘Non-GMO’ 표시도 할 수 없게 돼 있습니다.


많은 농민단체와 소비자단체는 10여 년 전부터 ‘원료기반 GMO 완전표시제’를 요구해왔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대선 당시 “GMO 표시제 강화”를 공약했죠. 하지만 지난 7월 발표된 국정운영 5개년 계획에는 GMO 관련 계획이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내 아이와 우리 가족이 먹는 식품들, 언제까지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먹어야 하는 건가요? 지금까지 베이비뉴스 최규화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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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규화 기자(kh.choi@ibab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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