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 봄 - 문병란
2014.05.14 by 최규화21
거짓 봄 문병란 하룻날 햇볕이 봄인 양하여 양지쪽에 재빨리 망울 튼 진달래 잘못 불어온 거짓 봄바람에 철없이 피어나 한들한들 나부끼고 있다. 거짓 봄이 우리를 들뜨게 하고 거짓 봄바람이 살랑이며 간지럼 먹이고 거짓 햇볕이 귓가에 속삭이고 성급하게 고개 드는 온갖 꽃들 온 세상 ..
시/시 읽기 세상 읽기 2014. 5. 14. 14: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