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돌보는 깃발 같은 사람, 김정덕 [작은책이 만난 사람]
그는 고요한 사람이다. 오래 듣고, 천천히 생각하고, 나직이 말한다. 남을 공격하는 말, 자신을 포장하는 말을 그는 잘 할 줄 모른다. 대신 위안의 말, 이해의 말, 겸손의 말을 주로 입에 담는다. 내가 기자로서 만나온 김정덕 ‘정치하는엄마들’ 활동가는 그런 사람이다. 정치하는엄마들은 ‘엄마들의 직접정치’를 표방하며 2017년 만들어졌다. ▲모든 엄마가 차별받지 않는 성평등 사회 ▲모든 아동의 권리가 보장되는 복지사회 ▲모든 생명이 폭력 없이 공존하는 평화사회 ▲현재와 미래 세대의 환경권을 옹호하는 생태사회를 만들어간다.2018년 사립유치원 비리 사태를 통해 정치하는엄마들의 ‘대활약’을 목격한 사람들이 많을 거다. 이들은 그밖에도 ‘민식이법’으로 대표되는 어린이 생명안전 운동, 스쿨미투 운동, 교육․..
긴 글/인터뷰와 현장기사
2024. 10. 2. 18: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