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지 못하는 아이의 죽음>과 전태일기념관
“죽는다고 한들, 당장 그게 매스컴에 뜨면 ‘안됐다’, ‘명복을 빕니다’, ‘좋은 데 가세요’ 댓글 몇 개 달리고 넘어갈 거예요. 결론은 우리 동준이도 민호도 엄마 아빠가 (줄임) 씩씩하게 이 세상과 싸워서, 아니야, 따지고 보면 싸울 것도 아니야, 세상 속에서 살아내 주길 바랄 거예요.”( 231쪽) 고(故) 김동준 군의 어머니 강석경 씨의 말. 2014년 고등학교 3학년으로 CJ제일제당에서 현장실습생으로 일하던 김동준 군은 장시간 노동과 작업장 내 폭력에 시달리다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돌베게, 2019년)은 김동준 군의 죽음을 통해 청소년 노동의 현실을 조명한 인터뷰집이다. 현장실습생으로 일하다 목숨을 잃은 이들은 여럿 있었다. 2016년 구의역 스크린도어 수리 도중 사고로 숨진 ‘김군’, 20..
긴 글/인터뷰와 현장기사
2021. 12. 30. 17: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