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우지도 못할 아이를 왜 낳았어?’
‘키우지도 못할 아이를 왜 낳았어?’ [미디어 현장] 최규화 베이비뉴스 기자 이야기 하나. 생후 26개월 된 민이(가명)는 아빠랑 단 둘이 산다. 아빠는 스물아홉 살 ‘미혼부’다. 엄마는 민이를 낳자마자 출생신고도 하기 전에 아빠와 헤어졌다. 미혼부의 출생신고는 법적인 제약이 상당히 많다. 서류상으로는 ‘태어나지 않은 아이’인 민이는 국가로부터 아무런 지원도 받지 못하고 있다. 이야기 둘. 영이(가명)는 일곱 살, 아래로 네 살 쌍둥이 동생들이 있다. 영이의 아빠와 엄마는 모두 장애인이다. 아빠는 허벅지 아래로 두 다리가 없다. 엄마 역시 지체장애 1급으로 전동휠체어를 탄다. 장애여성의 모성권 보장을 위한 정부의 제도는 ‘출산지원금 100만 원’이 사실상 전부다. 이야기 셋. 네 살 케빈(가명)은 국적이..
긴 글/칼럼
2021. 12. 30. 10: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