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명의 그림자에 길게 남은 ‘상처’를 돌아보다
혁명의 그림자에 길게 남은 ‘상처’를 돌아보다 [탐방] 3·15 그날의 함성을 따라, 민주화거리를 걷다 마산역 광장에 내리쬐는 한낮 햇볕은 생각보다 따뜻했다. 역을 나오자마자 ‘민주성지 마산 수호비’가 보인다. 3·15의 고장에 온 것이 실감 났다. 지난 2월 23일, 62년 전 ‘그날’의 길을 직접 걷기로 한 날이었다. 정·부통령 선거가 치러진 1960년 3월 15일 아침, 시민들이 민주당 마산시당부로 모여들었다. 3인조·5인조·9인조 공개투표, 4할 사전투표, 야당 참관인 납치·폭행 등 부정선거에 분노한 시민들이었다. 오전 10시 30분 민주당 마산시당부는 선거부인공고를 내걸었고, 시민들은 불법선거 규탄 시위를 시작했다. 시민들의 함성이 맨 처음 터져나온 자리에는 지금 ‘3·15의거 발원지 기념관’(..
긴 글/인터뷰와 현장기사
2022. 3. 16. 12: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