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스토리] 커피 한 잔 이야기 한 모금 찬 바람이 분다. 날씨가 추워질수록 좋아지는 것 중 하나는 바로 커피 맛이다. 바삐 넘어가는 일상의 페이지 사이에 잠깐 꽂아두는 책갈피 같다고나 할까. 손과 마음을 녹이는 한잔의 따뜻한 커피는 이 계절이 주는 소박한 선물이다. [커피를 알자] [커피를 즐기자] 커피 좀 마신다 하는 사람이라면, ‘에스프레소의 본고장’ 이탈리아 여행을 한번 꿈꿔볼 만하다. 여행작가 맹지나는 그 꿈을 먼저 이루고 <이탈리아 카페 여행>(넥서스BOOKS/ 2016년)을 남겼다. 이탈리아 여행을 하며 보고 겪고 느낀 것을 멋진 카페와 함께 커피 한 잔에 담아냈다. 화려한 장식의 큰 카페부터 의자 몇 개만 놓인 작은 카페까지, 따뜻한 색감의 사진에는 진한 에스프레소 향기가 풍기는 듯도 하다. 작가는 “이 책을 덮을 즈음, 이탈리아의 어느 골목에나 있는 한적한 카페에 들어가 에스프레소 한 잔을 마시고 싶다는 생각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남겼다. 피렌체의 카페들은 위치에 따라 그 분위기가 상이하다. 시뇨리아 광장의 카페에서는 전통과 격식을 느낄 수 있으며, 좁은 길거리에 위치한 카페는 이탈리아 특유의 정겨움을 만끽하기에 좋다. 시내에서 조금 동떨어진 곳에 있는 작고 조용한 카페를 찾아낼 때면 아무도 손 대지 않은 보석을 찾아낸 것 같은 기분이 들기도 한다. - <이탈리아 카페 여행> 중에서 [커피와 사람들] 우리 시대 최고의 ‘식객’ 허영만이 커피에 빠졌다. <커피 한잔 할까요?>(허영만, 이호준/ 예담)는 단순한 커피 만화를 뛰어넘어 커피를 알고 싶어 하는 이들에게 ‘커피 교과서’로 자리매김한 책이다. 2015년 4월 1권 출간을 시작으로 2016년 9월 6권까지 출간됐다. 신입 바리스타 강고비가 ‘2대커피’ 주인장인 커피 명인 박석의 가르침에 따라 커피와 사람에 대해 배워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6권에는 에피소드의 실제 모델이 된 바리스타와 카페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취재일기를 함께 실어 만화와 그 뒷이야기까지 읽고 보는 재미를 더했다. [커피로 배우자] 중산 계급의 빠듯한 수입으로 실컷 살 만한 것이라고는 5달러짜리 커피밖에 없다. 단조로운 일터와 고립된 가정에서 벗어나기 위해 갈 만한 곳은 어딜까? 유감스럽게도 오늘날 미국에서 공공의 공간은 소비 공간이다. 커피숍은 돈을 많이 쓰지 않고도 외출할 기회를 제공한다. 시간에 쫓기며 통근하는 직장인의 삶에 무슨 낙이 있을까? 비록 차 안에서라도 커피 마실 시간은 있다. 캐러멜 시럽을 탄 커피는 몇 푼 안 되는 돈으로 누릴 수 있는 향락이며, 우리가 살아가는 이유 가운데 하나가 바로 즐거움이라는 사실을 새삼 일깨워준다. - <커피, 만인을 위한 철학> 중에서 [ⓒ 인터파크도서 북DB www.bookdb.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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